[미션 톡!] 이제 북한에 억류 중인 6명 위해 기도를…

백영모 선교사 이어 터키서 美 브런슨 목사도 풀려나

[미션 톡!] 이제 북한에 억류 중인 6명 위해 기도를… 기사의 사진
앤드루 브런슨 목사(오른쪽 세 번째)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터키 억류 2년 만에 석방된 후 아내 노린 브런슨 사모와 함께 독일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아드난 메데레스 공항에 도착했다. AP뉴시스
‘집에 오는 중!’

지난 13일(현지시간) 터키에서 2년간 억류됐다가 풀려난 앤드루 브런슨 목사의 부인 노린 브런슨 여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메시지입니다. 노린 사모는 앞서 7일엔 “다음 재판은 12일이다. 하나님께 기적을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2년간의 기도가 마침내 이뤄진 것입니다. 지난 2일 필리핀 감옥에서 풀려난 백영모 선교사의 석방도 기도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사역자는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하다 애매한 고난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현지인에 대해 악감정을 갖거나 자신들의 상황을 원망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또 이들을 위한 엄청난 기도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자유’를 목도하면서 북한에 억류돼 있는 3명의 선교사와 3명의 탈북자 등 우리 국민을 생각합니다. 김정욱 선교사는 2013년 10월 북한 당국에 체포돼 국가전복음모죄로 복역 중입니다. 김 선교사는 이듬해 2월 북한이 공개한 기자회견 영상에 등장했는데 이후엔 생사 여부조차 알지 못한 채 4년을 넘기고 있습니다. 김국기 선교사는 2014년 10월 체포돼 간첩죄 등을 선고받았고 최춘길 선교사도 그해 12월 억류됐습니다.

유엔은 지난 6월 북한에 의해 강제실종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 16건에 대한 조사와 정보 제공을 북한에 요청했습니다. 강제실종이란 국가기관이나 국가의 역할을 자임하는 단체에 의해 체포나 구금, 납치돼 실종된 것을 말합니다. 요청 사항엔 김정욱 김국기 선교사에 대한 사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들에 대한 석방과 송환은 물론 영사 접견이나 가족 면담 등의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북 화해 분위기가 한반도에 조성되고 있지만 아직 이들에 대한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노력하고 있다’는 정도의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이제 하늘에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능자의 그늘 아래 사는(시 91:1) 신자들은 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해야겠습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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