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라이프] 안경, TPO에 깔맞춤한 당신은 진정한 멋쟁이 기사의 사진
모스콧(Moscot)이 올해 F/W(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선보인 새 모델 제눅(Genug). 제눅은 가볍고 편안한 클래식 스타일의 뿔테 안경으로, 모스콧 제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렘토쉬(Lemtosh) 모델을 바탕으로 했다. 콜렉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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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때는 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외부 미팅에서는 점잖은 인상을 주는 우리 부서 김 과장.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은 부러워할 만한 그만의 비결은 무엇일까.

김 과장은 “TPO(때·장소·상황)에 맞는 안경 선택이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김 과장처럼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해외 브랜드 안경으로 상황에 맞는 분위기 연출은 물론 사계절 내내 센스를 뽐내보는 것은 어떨까.

안경 전문 편집숍 ‘콜렉트’의 김준규 이사는 21일 “무게감 있고 클래식한 분위기 연출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뿔테 안경이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모스콧(Moscot)의 새 모델 제눅(Genug)과 르노(Lunor)의 A5-231을 추천했다. 모스콧은 올해 F/W(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가볍고 편안한 클래식 스타일의 뿔테 안경 제눅을 선보였다. 자사 제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렘토쉬(Lemtosh) 모델을 바탕으로 만들어 소비자들의 기대가 상당하다. 가격도 30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한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스티브 잡스의 안경으로 잘 알려진 르노도 살펴보자. A5-231의 경우 유럽풍의 고급스러운 바디에 시그니쳐 경첩을 사용해 클래식함을 한껏 살린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50만원대 중반으로 비싼 편이지만 전 세계 안경 매니아들로부터 줄곧 사랑받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대구점, 센텀시티점 내 입점한 콜렉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상대방에게 지적인 인상을 심어 줄 필요가 있는 소비자라면 메탈 안경을 제안한다. 메탈 안경은 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탁월하고 어떤 스타일과도 쉽게 매치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안경테까지 얇다면 지적인 인상은 배가 된다.

금자안경(Kaneko optical)이 안경 장인들과 협업해 내놓은 ‘작(作)시리즈’는 어떨까. 장인 이도 타미오(Ido Tamio)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든 T461(남성용)과 T416(여성용)을 추천한다. 그는 일본에서도 메탈 안경 제작에 독보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T461·T416은 코받침이 없어 지적인 느낌은 물론 클래식한 분위기 연출도 가능해 일석이조다. 두 제품 모두 제작 시 ‘산플라티나’(크롬을 함유하는 니켈의 합금)를 사용해 부식 현상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내 해외 수입 안경 편집숍 ‘살롱 드 파피루스’에서 40만원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100% 수작업으로 만드는 탓에 제품이 없을 경우 주문 뒤 몇 달이 지나야 받아볼 수 있다.

지적인 분위기와 함께 개성을 살리고 싶다면 올리버 피플스(Oliver People’s)의 도슨(Dawson)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아이템이다. 100% 티타늄 위에 전면부를 세라믹으로 코팅해 차별을 뒀고 무게도 가볍다. 50만원 가까운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수년째 소비자들이 찾는 제품이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안경이라도 내 얼굴에 잘 어울려야 한다. 이소영 롯데백화점 해외명품 바이어로부터 얼굴형별 안경 선택법을 들어봤다. 그는 “둥근형의 얼굴은 대체로 모든 프레임의 안경이 잘 어울리는 편”이라며 “하지만 가급적 원형디자인의 안경테는 피하고 안경 끝이 갸름해지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얼굴을 날씬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긴 얼굴형은 안경을 쓰는 것만으로도 얼굴이 단절되는 효과가 있다”며 “원형 또는 사각형 디자인 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각이 진 얼굴의 경우 타원형 디자인의 안경을 추천했다.

안경의 관리 및 보관법도 들어봤다. 김 이사는 “안경은 전용케이스에 넣어 직사광선이나 고온 등의 외부 충격과 자극을 피할 수 있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며 “특히 아세테이트 소재 뿔테의 경우 고온에 노출되면 프레임과 렌즈가 뒤틀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경 세척은 전용 안경수건을 이용해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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