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탄핵은 불가피한 선택” 기사의 사진
김무성(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내에서 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논란에 대해 “당시 탄핵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통장 지위와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런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당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국회의원 중 최소 62명이 찬성했다. 박 전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추천한 헌법재판관 3명도 모두 탄핵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에서는 핵실험을 하고 광화문에서 수십만명이 촛불시위를 했는데 이런 때에 광장의 분노가 폭발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겠느냐”며 “그걸 지금 와서 ‘탄핵 때문에 모든 게 다 이렇게 됐다’는 프레임을 갖는 건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6일 2020년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줄곧 당내 현안에 대해 침묵해 온 김 의원이 입을 연 것은 최근 당 일각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 재평가론이 거론됐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비박근혜계 좌장으로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함께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다.

김 의원은 내년 2∼3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 측은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가 우파 통합의 계기가 돼야 한다”며 “비대위 기간이 길어지면 안 좋다.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 당초 김 의원과 함께 축사를 하기로 예정됐던 유 전 대표는 불참했다. 김 의원은 “유 전 대표와는 오가다 만나면 인사하는데 자꾸 소원하다는 보도가 나와 이상하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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