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9일] 선물로 사는 가정

[가정예배 365-11월 9일] 선물로 사는 가정 기사의 사진
찬송 : ‘아 하나님의 은혜로’ 310장(통 41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5장 8∼9절


말씀 : 베데스다 연못가에 물이 움직일 때 제일 먼저 들어가면 어떤 병이라도 낫는다는 소문을 듣고 온갖 병자들이 각지에서 모였습니다. 그들 중에 38년 동안 꼼짝 없이 누워있어야만 하는 병자가 있었습니다.

과연 이 사람은 병을 고칠 수 있을까요. 베데스다 연못가에 모인 많은 병자들에 대해 성경은 맹인, 다리 저는 사람, 혈기 마른 사람들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들이 다른 사람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못 보고, 못 걷고, 못 움직이니 평생을 그곳에 있을지라도 가장 먼저 들어가서 나을 가능성은 전무합니다. 그럼에도 왜 이들은 베데스다 연못가에 모였을까요. 흡사 자신의 힘으로 구원을 얻어 보겠다고 열심을 내는 어리석은 우리 현대인들의 모습 같지 않습니까.

몇 번 시도하다 실패했다면 베데스다 못에서 병 고치기는 틀렸음을 깨달아야 하는데, 그들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근거 없는 소망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과연 이것이 믿음입니까. 성도의 믿음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지, 내 능력과 내 노력과 내 열심에 대한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은 나의 긍정을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가 주신 은혜의 약속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베데스다는 ‘은혜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은혜의 집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사람들이 실력으로 병을 고쳐보겠다고 경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8년 된 병자는 경주실력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로 고침을 선물 받았습니다. 38년 된 병자에게 주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다른 사람을 탓하기만 하는 자격 없는 자였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친히 그를 찾아오셔서 고쳐주셨습니다.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 은혜의 선물로 고침 받았습니다.

이후에 성전에서 이 사람을 만난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다시는 ‘네 실력으로 살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도는 오직 은혜로 삽니다. 자신의 실력이 아니라 주님이 베풀어주신 선물로 사는 인생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참된 신앙이란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내 실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으십시오. 물이 동할 때 제일 먼저 들어가면 어떤 병이라도 고칠 수 있다는 것은 소문에 불과했습니다. 이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실력으로 인생을 고친다는 것은 소문일 뿐입니다. 진짜 인생은 실력이 아니라 선물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일하신 것을 선물로 받아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가정이 내가 일한 실력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이 일하시고 베푸신 선물로 채워지기를 기대하십시오.

기도 : 사랑의 주님, 인간적인 힘으로 구원을 이루겠다는 헛된 욕망에서 벗어나게 해주소서. 나의 실력 없음을 깨닫게 하셔서 오직 주님의 능력으로 주시는 선물을 기다리게 하소서. 항상 주님의 은혜가 넘치는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연택 목사 (대구제일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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