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차기 잠룡들 모두 생환, 2020 대선 레이스 조기 점화 기사의 사진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가 6일(현지시간) 유타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후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016년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주) 상원의원이 승리 후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0년 대선 도전을 선언한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 지지자들과 함께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위쪽 사진부터). AP뉴시스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거물 정치인들은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는 유타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정계에 귀환했다. 미 역사상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였던 인물이 대선 패배 후 상원에 입성한 사례는 처음이다. 존 케리나 존 매케인 등 대선 패배 후 상원의원으로 활동했던 인물들은 이미 그 전에 다선 의원이었다.

공화당 중진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텍사스주에서 접전 끝에 승리했다. 크루즈는 2016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2위에 올랐던 인물이다. 트럼프와는 견원지간이었지만 이번 선거를 앞두고 두 사람은 화해했다.

민주당에서는 2020년 대선 도전을 선언한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 압승을 거뒀다.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주) 상원의원도 무난히 승리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주) 하원 원내대표는 무려 84.5%의 지지율로 낙승했다. 펠로시는 차기 하원의장으로 거론된다. ‘친한파’ 밥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의원도 뉴저지주에서 무난히 3선에 성공했다.

미 선거사상 최대 돈잔치를 벌인 민주당 제이 로버트 프리츠커는 일리노이 주지사에 당선됐다. 그는 1억7150만 달러(약 1920억원)를 지출해 개인 선거비용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프리츠커는 하얏트 호텔 체인을 소유한 가문의 일원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친형인 그레그 펜스는 인디애나주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펜스가 선거에 출마한 것은 처음이다. 플로리다주의 최초 흑인 주지사 후보로 ‘제2의 오바마’로 불리던 앤드루 길럼 민주당 후보는 론 드산티스 공화당 후보와 접전 끝에 패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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