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0일] 어둠 속에 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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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내가 예수 믿고서’ 421장(통 21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23장 11절


말씀 :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돌아온 바울은 유대인 신자들의 정결례를 시행하고자 성전에 갔다가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일으킨 소요에 휘말립니다. 이 소동으로 바울의 목숨이 위기에 처해지자 마침 로마 천부장이 군인들을 이끌고 출동해 바울을 영내로 데리고 들어갑니다.

영내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된 바울에게 주께서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로마에서도 나의 일을 증언해야 하니 담대하라.” 인간적인 생각으로 본다면 ‘3차 전도여행 동안 그렇게 고생을 많이 했는데, 로마로 가는 길은 순적하게 인도해 주실 순 없으셨을까’하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을까요.

바울은 순적한 길은커녕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의 거짓말로 성전 바깥에 끌려 나갔습니다. 공회에선 바리새파와 사두개파 간의 싸움으로 찢길 위험에 처하고 영내에 갇힙니다. 하루도 편할 날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손길 가운데 있었습니다. 바울을 죽이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먹지 않겠다고 동맹한 40여명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로마 군인들이 있는 영내보다 안전한 곳은 없었을 것입니다. 현실은 로마 군인들에게 붙잡혀 있는 듯 보이지만 사실 그곳이 바울에겐 가장 평화로운 안전지대였습니다. 때문에 주님은 “담대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현실만 본다면 탓하고 원망할 일뿐입니다. 정결례를 하지 않았다면 성전에 1주일이나 머물 일이 없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도 만나지 않아도 됐을 것입니다. 얼마든지 정결례를 하라고 한 야고보와 장로들을 탓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탓하지도, 원망하지도 않았습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요. 그리스도인의 삶에 결코 우연은 없고, 불필요한 일도 없음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을 이룹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단지 때로는 그 선물을 좋은 포장지에, 때로는 나쁜 포장지에 담아주실 뿐입니다. 때문에 비록 우리의 삶이 신문지에 둘둘 말려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 안에 반드시 좋은 것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들을 행하는 자니라.”(사 45:7) 하나님의 창조에 실수가 있을까요. 빛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어둠도 창조하셨습니다. 평안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환난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에는 도무지 악이 없습니다. 어둠도, 환난도 선입니다. 때문에 어둠 속에서도 빛을 볼 수 있고, 환난 속에서도 평안을 볼 수 있는 자가 바로 믿음의 사람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가족 간의 문제 앞에 ‘너 때문이야’라고 탓하지 않습니다. 어둠처럼 보이는 현실의 문제 속에 하나님의 선물인 빛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한순간도 어둡지 않은 밝고 밝은 인생이 최고의 인생이 아닙니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도 빛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승리한 인생을 살아간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어둠속에도 빛이 있음을 알게 하소서. 가족끼리 서로 탓하며 원망하지 않고 격려하고 위로하는 승리의 가정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연택 목사(대구제일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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