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주 만에 상승 멈춘 서울 아파트값, 고강도 정부 대책 효과 기사의 사진
서울 집값이 60주 만에 상승을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9·13 대책을 비롯한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규제 효과가 부동산 시장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이 8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0.00%)으로 전환했다. 서울(0.02%→0.00%) 아파트값이 2017년 9월 상승 전환 이후 60주 만에 꺾인 데다 지방(-0.02%→-0.04%)의 하락폭은 확대된 결과다.

서울 아파트값 진정 국면은 최근 몇 주간 꾸준히 감지돼 왔다.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강화,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및 대출 규제 등 9·13 대책의 효과로 인기 지역 호가와 거래량이 함께 떨어지면서 서울 집값 상승률이 눈에 띄게 둔화됐기 때문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확산되며 3주 연속 가격이 떨어졌다. 용산 역시 호가 하락에도 매물이 누적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중구, 종로, 강북, 노원, 동대문 등 강북 지역들은 상승폭이 낮았던 구축(舊築) 아파트와 주상복합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 집값도 여전히 오르는 만큼 수도권 전반의 하락 반전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지방은 대전(0.28%), 광주(0.12%), 전남(0.09%), 대구(0.09%) 등 일부 지역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확대돼 양극화가 심화되는 분위기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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