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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교계 ‘경남학생인권조례’ 반대운동 돌입

타 종교인 등 600여명 참석… ‘경남도민연합’ 창립총회 열어

경남 교계 ‘경남학생인권조례’ 반대운동 돌입 기사의 사진
경남 창원 KBS 공개홀에서 14일 개최된 ‘나쁜 학생인권조례 제정반대 경남도민연합’ 창립총회에서 600여명의 참석자들이 “경남학생인권조례 아웃(OUT)”을 외치고 있다.
경남교계가 지역 시민단체와 연대해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 반대운동에 돌입했다.

경남기독교총연합회와 경남성시화운동본부 등은 지역 81개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14일 KBS 창원방송총국 공개홀에서 ‘나쁜 학생인권조례 제정반대 경남도민연합’ 창립총회를 갖고 동성 및 이성 간 성행위를 옹호·조장하는 조례 반대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종승 경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은 “정권이 아무리 바뀐다 해도 절대 손대지 말아야 할 게 있는데 그것은 민족의 역사와 교육 민족문화 정신 윤리 도덕 등”이라면서 “권력자들은 지금 가정과 민족, 나라의 존폐가 걸린 교육문제에 손을 대고 왜곡된 인권을 앞세운 악법으로 자녀들을 망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을 가진 이들이 다시는 이런 악법을 만들지 못하도록 경남 도민들이 앞장서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심광보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장도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은 교육만이 희망이다. 그런데 경남교육감은 나쁜 학생인권조례를 통해 미래 인재 육성은커녕 학생다움을 부정하고 정당한 교권을 무너뜨리려 한다”면서 “나쁜 학생인권조례를 꼭 막아내 반듯한 미래 인재를 키워내자”고 당부했다.

이날 총회에선 다문화가정 학부모가 마이크를 잡고 학생인권조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필리핀 출신의 마카슬링 쉐릴비(34·여)씨는 “경남학생인권조례에 있는 성행위나 이성교제 관련 조항은 다문화 가족에게도 어색하고 부적절하다”면서 “인권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누리도록 내버려 두는 게 아니다. 조례가 통과되면 언어도 문화도 불편한 다문화 부모들조차 자녀들을 지도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총회에서 불교 천주교 등 600여명의 참석자들은 원대연 창원 마산장로교회 목사를 경남도민연합 대표로 선출했다. 또 ‘학생에게 성적지향 임신 출산 등의 과도한 권리를 주고 교권을 침해하는 나쁜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반대한다’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경남도민연합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창원 용지문화공원에서 대규모 반대집회를 개최한다.

창원=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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