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최성 이어 이재명까지, 민주당 대선주자의 저주? 기사의 사진
지난해 경선 당시의 안희정과 이재명. 국민일보DB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후보들이 잇따라 불명예 퇴진 위기에 놓였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대선 후보로 거론될 만큼 유력 정치인으로 꼽혔던 인사들이 대형 스캔들에 휘말려 정치생명에 위협을 받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당시 민주당 경선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최성 전 고양시장 등이 후보로 올랐다. 이 지사는 부인 김혜경씨의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운영 의혹과 함께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으로 끊임없이 입길에 오르내렸다. 대선 경선 때 문 대통령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 친문(친문재인) 세력의 비난을 받았던 이 지사는 지난 6·13 지방선거 경선에서 핵심 친문 인사인 전해철 의원과 맞붙으면서 또다시 친문 세력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았다.

안 전 지사는 지난 3월 비서였던 김지은씨의 ‘미투’ 폭로 이후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았다. 지난 8월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안 전 지사는 “다시 태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그를 바라보는 당 안팎의 시선은 매우 싸늘하다.

최 전 시장은 6·13 지방선거에서 고양시장 3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경선을 하기도 전에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당시 한 시민단체는 별정직 공무원인 최 전 시장의 정무보좌관이 선거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을 두고 “공무원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했다”며 최 전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최 전 시장은 지난달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현역 시장이 공천에서 탈락했던 만큼 재기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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