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앗! 콩알이다 기사의 사진
전깃줄에 참새 열 마리가 있었습니다. 포수가 총알 한 방으로 다 사냥하려 했는데 열 번째 참새만 죽었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참새가 “앗, 총알이다” 하며 피했습니다. 두 번째 참새도 “총알” 하며 피했습니다. 그런데 아홉 번째 참새가 “앗, 콩알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열 번째 참새가 입을 “아∼” 하고 쩍 벌리다 죽었습니다.

중간에 말을 살짝 비틀면 비극이 일어납니다. ‘서울시 체육회’를 중간에서 잘못 옮기면 ‘서울 시체 육회’가 됩니다. ‘부산시 장애인 복지관’은 ‘부산시장 애인 복지관’이 되고, ‘희망 의상실’은 ‘희망의 상실’이 됩니다. 사탄과 사탄에게 쓰임받는 사람이 이런 일을 합니다. 사탄은 ‘디아볼로스(Diabolos)’입니다. 헬라어로 디아는 ‘사이에’, 블로스의 어원인 발로는 ‘던진다’는 의미입니다. ‘사이에서 던지는 존재’ 마귀는 관계 사이에 들어가 갈라지게 하는 이간자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선한 중보자였습니다. 바울도 자신을 가리켜 영혼들을 고귀한 신부로 단장시켜 신랑이신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중매자라고 했습니다. “중매를 잘하면 혼사 절반을 다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총알을 콩알로 속이지 않는 선한 중매자가 절실히 필요한 시대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고후 11:2)

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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