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내외적 환경 분석 후 목회 정책 방향 결정하라

2019 목회 전략과 계획 어떻게 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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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주요 목회자들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2019 목회 전략 회의’를 열고 내년 목회 계획을 세웠다. 전문가들은 2019년 목회적 과제로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와 한반도 평화 조성에 따른 메시지 선포, 경제지표 하강에 대비한 긴축 정책 수립 등을 꼽았다. 순복음가족신문 제공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지난달 24일 '2019 목회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1층 국제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향후 10년간 교회가 추구해 나갈 5대 방향을 제시했다. 영혼 구원과 영적 성장, 차세대 성장, 사회 구원, 통일 대책 등이다. 이 목사는 "우리는 변하지 않는 목표와 변해야 하는 우리의 두 모습이 공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세상은 급속도로 변하는데 우리는 그동안 변화에 둔감했고 열정을 잃어버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목사가 제시한 5대 방향은 여의도순복음교회에만 해당되는 사안이 아니다. 한국교회 전체가 직면한 미래에 대한 고민이기도 하다. 세계는 급변하고 있으며 예측이 어렵다. 기술은 날이 갈수록 빠르게 발전하고 사람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우물쭈물하고 있다. 복음의 진리를 만민에게 선포해야 할 교회와 목회자들은 2019년 교회 사역과 목회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

교회 상태 철저히 분석하고 계획 수립

김성진 목회컨설팅연구소 소장은 26일 “목회계획이란 한 해 동안 각 교회에서 펼쳐질 구체적인 목회 실행 내역을 짜임새 있게 정리한 것”이라며 “그러나 습관에 따라, 일정한 패턴으로 신년 목회를 계획하고 그 어떤 사역을 행하기 전에 반드시 선행돼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소장은 “행동할 그 무엇이 목회계획이라면, 생각은 바로 목회 정책이며 한 해 동안 그 교회가 나아갈 방향에 해당된다”며 “교회의 현재를 알지 못하거나 교회의 비전이 명확하지 않다면 그 간격(문제)을 파악할 수 없고 정책을 세울 수도 없다”고 했다.

목회 정책 수립에는 교회 내외적 환경 분석을 비롯해 교회가 집중할 대상에 대한 타겟팅, 지역에 속한 교회로서의 위치 파악을 위한 포지셔닝, 빅데이터 활용 등이 포함된다.

21세기목회연구소(소장 김두현 목사)는 최근 ‘2019 목회계획 수립을 위한 프로세스’를 발표하고 목회철학을 먼저 세우고 올해 교회 현황을 분석해 내년 목회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김두현 소장은 “목회 정책의 방향이 결정되면 핵심 그룹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실시해 부서(사역)별로 계획을 수립, 최종적인 목회계획을 완성하라”고 말했다.

그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목회 환경이라고 모두가 말하지만 가나안 열두 정탐꾼들은 가나안 지역을 분석하고 돌아와 믿음의 행보(정책)로 행진했다”며 “교회가 속한 지역의 복음화, 나아가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 내년 목회계획을 세워 힘찬 행보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평화·사회적 도전 대비

대구동신교회(권성수 목사)는 내년 사역 방향에 대해 “급변하는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복음으로 사람을 살리고 키우고 고치는 생명사역을 힘차게 추진할 것”이라며 “초심과 열정으로 기도하고 전도하면서 생명사역을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교회는 2014년부터 시행중인 ‘CS123비전’ 계획에 따라 목회사역을 추진하고 있다. CS123 비전이란 교육훈련(Church School)을 통해 1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2만명(어린이 포함)이 출석하며 대구·경북 복음화 30%를 이룬다는 비전이다. 내년은 이 비전의 6년차에 해당한다.

권성수 목사는 “사상적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체주의가 지금까지 지켜오던 윤리와 도덕을 뿌리째 뽑으려고 한다. 영성 면에서는 무분별한 영성이 판을 치는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거나 약화시키는 일체의 가짜 영성이 횡행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인공지능은 ‘사람’이 무엇이며 ‘영혼’이 무엇이냐를 재정의해야 할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고 현 시대를 분석했다.

정장복 전 한일장신대 총장은 내년의 주요 목회적 과제로 한반도 평화 조성에 따른 목회적 대비, 경제지표 하강에 따른 긴축정책 수립 등을 꼽았다. 정 전 총장은 “무엇보다 성(聖)과 속(俗)의 선을 분명히 하는 목회가 절실하다”며 “지금 한국교회가 직면한 문제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의 거룩한 속성과 실천이 기준 미달에 있다는 점이다. 하나님 나라의 종들이 먼저 성과 속을 분별하는 새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목 장창일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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