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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츠빙글리 종교개혁 500주년 전국 찾아가는 기념대회 엽니다”

대회장 맡은 주도홍 백석대 대학원 부총장

“내년 츠빙글리 종교개혁 500주년 전국 찾아가는 기념대회 엽니다” 기사의 사진
주도홍 백석대 대학원 부총장이 내년부터 열리는 ‘개혁교회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대회’와 관련해 스위스 종교개혁자 츠빙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개신교의 출발점이라면 장로교 개혁교회의 효시는 울리히 츠빙글리(1484∼1531)다. 츠빙글리의 종교개혁은 1519년 1월 1일 스위스 취리히 그로스뮌스터교회에서 행한 마태복음 강해설교가 시작이다. 츠빙글리 사상은 장 칼뱅과 존 낙스, 청교도, 조너선 에드워즈와 이후 대각성 운동의 후예들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주도홍 백석대 대학원 부총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백석대 서울캠퍼스에서 인터뷰를 갖고 “내년 2019년에 개혁교회의 아버지로 불리는 츠빙글리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다”며 “찾아가는 기념대회를 열어 개혁교회 정신을 일깨우는 데 힘쓰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 부총장은 ‘개혁교회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대회’ 대회장을 맡고 있다.

‘찾아가는 기념대회’는 개혁신학에 입각한 설교 기도 찬송 헌금 등 개혁교회의 역사적 예배를 재현하며, 학술대회를 열어 학자들이 준비한 글을 발표하고 성도들이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현재 교단을 초월해 50명의 신학자들이 자원한 상태이며, 학자들은 지역별로 4∼5명씩 참여해 개혁교회의 정신을 알린다. 지난 4일 전남 광주은광교회(전원호 목사)에서 첫 기념대회를 열었고 내년에는 1월 20일 서울 백석대학교회를 시작으로 각 지역 교회를 찾아나선다.

주 부총장은 “내년 5월 한국개혁신학회 정기학술심포지엄에서는 츠빙글리 종교개혁 500주년을 주제로 50명의 신학자들이 논문도 발표한다”며 “논문은 기념도서로 출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역사신학자인 주 부총장은 독일 보쿰대에서 개혁파 경건주의를 주제로 신학박사(ThD) 학위를 받았다. ‘개혁교회사’를 비롯해 ‘개혁교회 경건주의’ ‘한국교회, 개혁의 길을 가다’ 등을 펴냈다.

츠빙글리는 루터에 영향을 받지 않은 독자적 종교개혁자로 꼽힌다. 주 부총장은 “츠빙글리는 당시엔 전혀 새로운 방식이었던 강해설교로 성경을 풀어내며 중세교회와 단절했다”며 “그의 개혁사상은 ‘오직 성경’ 정신과 아우구스티누스 신학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츠빙글리는 루터와의 성찬 논쟁으로도 유명하다. 루터가 성찬에서 그리스도가 실제로 임재하신다는 사실을 믿으면서도 화체설은 부인한 반면(공재설), 츠빙글리는 그리스도께서 실제로 성찬에 임재하시는 것이 아니라 성찬은 단지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한 기념이며 영적으로 임재한다고 주장했다(영적 임재설). 그는 스위스 내 가톨릭 세력과의 전쟁에 직접 참여했고 취리히 근교에서 벌어진 카펠전투에서 전사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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