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남성 청소년층 급증 … 실상 적극 알려야”

한국가족보건협회 ‘에이즈의 날’ 행사

“에이즈 남성 청소년층 급증 … 실상 적극 알려야” 기사의 사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1일 열린 디셈버퍼스트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대한민국 청소년들을 에이즈로부터 지켜냅시다’라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어 올리고 있다. 한국가족보건협회 제공
한국가족보건협회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디셈버퍼스트 행사를 개최하고 남성 청소년층에서 급증하는 에이즈의 실상을 보건 당국이 적극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다한 HIV감염인 자유포럼 공동대표는 “중학생 때 친구를 통해 동성 간 성행위를 시작했고 군복무 시절 내무반에서 동기와 함께 성행위를 하곤 했다”면서 “크리스천이었지만 동성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섹스 파트너를 구하는 등 쾌락의 세계에 점점 빠져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지난해 에이즈 감염통보를 받고 절망에 빠졌지만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인 김지연 약사와 면담을 갖고 내가 이 사회를 위해 해야 할 일을 찾게 됐다”면서 “남성 간 성행위에 빠지면 에이즈에 감염되고 성병에도 쉽게 걸린다는 사실을 청소년들에게 적극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김준명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는 “세계적으로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감소하고 있는데 한국만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원인은 10~20대 남성 에이즈 감염자 급증에 있다. 보건 당국은 선진국처럼 남성 간 성행위로 감염되는 에이즈 실상을 똑바로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대구광역시 약사회,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 청소년보호연맹 광주지부, 한국가족보건협회가 공동주관했다.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정감사 때 동성 간 성접촉과 에이즈의 긴밀한 연관성을 밝히지 않는 질병관리본부를 질타한 것 때문에 동성애 옹호진영으로부터 숱한 협박전화를 받았다"며 청소년 에이즈의 심각성을 알리는 과정에서 격은 고초를 토로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은 “정부가 청소년 에이즈 문제를 쉬쉬하는 것은 결국 공동체와 개인의 건강 파괴로 연결될 것”며 “국가가 이를 대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도 "학부모로서 에이즈 문제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동성 간 성접촉 등 에이즈 전파경로 행위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로 강조했다.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청소년 에이즈가 폭증하는 이때 이제는 에이즈 예방운동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펼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도 "입법활동을 통해 청소년 에이즈 퇴치를 일궈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주최측은 국정감사를 통해 남성 청소년층의 에이즈 확산 실태를 알린 성일종 윤종필 김순례 의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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