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깨우는 지혜의 창으로 더 깊고 더 멀리

‘복음 실은 신문’으로 걸어온 길

세상을 깨우는 지혜의 창으로 더 깊고 더 멀리 기사의 사진
국민일보는 1988년 12월 10일 창간호를 내고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에 사랑 진실 인간의 가치를 전해왔다. 사진은 장로회신학대 학생 30명이 지난 4일 학교 교정에서 둥그렇게 모여 찬양하는 모습. 강민석 선임기자
서울올림픽 직후인 1988년 12월 10일, 한반도에 광야의 외침이 울렸다. 사랑 진실 인간이라는 사시를 바탕으로 창간된 ‘복음 실은 신문’ 국민일보의 시작이었다. 30년 동안 국민일보는 마치 이스라엘 12지파의 잇사갈 자손들처럼 “시세를 알고 마땅히 행할 것을 알아”(대상 12:32)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와 구원을 공포하며 우리가 사는 사회를 향해 ‘하나님이 통치하신다’고 선포했다.(사 52:7)

국민일보는 한국교회와 사회를 향해 달려간 아름다운 발이었다. 90년대 초 ‘아프리카 기아 현장을 가다’ 기획으로 가난과 배고픔으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의 처참한 현실을 알렸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와 교회에 나눔과 후원의 손길이 이어졌고 다양한 NGO들이 태동할 수 있었다. 한국은 이때부터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그 위치가 달라졌다.

전국의 교회와 신자들이 동참한 ‘사랑의 헌혈운동’은 이 땅에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했다. 성도들은 휴일과 계절도 잊은 채 헌혈 현장으로 찾아왔다. 2007년 12월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는 한국교회의 사명과 역할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극적 사건이었다. 국민일보는 팔을 걷어 부친 교회와 성도들의 봉사활동을 적극 보도했다. 당시 123만명의 자원봉사자가 복구활동에 나섰는데 이 중 100만명이 기독교 신자였다.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 했던 ‘분단 70년을 넘어 평화통일을 향해’ 시리즈는 통일을 향한 예언자적 메시지였다. 이 기사는 한국교회 앞에 통일의 꿈과 믿음의 확신을 심었다. 오늘의 급변하는 한반도 화해 정세는 이 같은 희망의 결과이기도 하다.

‘30세’ 국민일보는 ‘작은 지체인 혀’(약 3:5)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혀로 하나님 나라의 위대함을 자랑할 수는 있다. 한 세대가 가고 또 한 세대가 오고 있다.(전 1:4) 국민일보는 예수 그리스도의 기적을 부지중에 전했던 ‘물 떠온 하인’(요 2:9)처럼 이 땅을 하나님 나라로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열심을 목도하고자 한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