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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용어 바로 알기] 대강절, 대림절, 강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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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용어는 한 단어에 기독교의 신앙과 의미를 충분히 담아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생소한 언어들이 탄생하게 되고 익숙하지 않아 오히려 그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 같은 의미의 말도 여러 단어로 표현하다 보면 헷갈리기도 한다. 그 중 하나가 대강절(待降節) 대림절(待臨節) 강림절(降臨節)이다. 대강절(The Advent)은 ‘도착’ 또는 ‘오다’를 의미하는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됐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4주간을 의미한다. 유대인들의 달력이 유월절을 기점으로 시작되듯이 모든 교회력은 대강절로부터 시작된다. 오늘날의 대강절은 6세기 중엽 그레고리우스 1세(540~604) 때 정착됐다. 대강절을 철저하게 지켰던 동방교회는 이 기간에 그리스도의 신부(고후 11:2, 계 19:7)인 성도들의 결혼을 허가하지 않았으며 사제들은 결혼예식을 집례하지 않았다. 로마 가톨릭 또한 이런 전통을 공유하고 있었으며 대강절을 그 어떤 절기보다 중요하게 지켰다.

대림절 대강절 강림절은 모두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절기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기독교 용어이다. 대강절과 대림절은 ‘기다릴 대(待)’를 써서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린다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으나 강림절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린다는 의미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대강절은 단순히 2000여년 전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것만이 아니다. 대강절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구세주의 탄생을 기다렸던 그 마음 그대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이다. 성탄절이 가까워질수록 교회보다 오색찬란한 백화점과 쇼핑몰들에 많은 사람이 몰려들고 성탄절이 마치 산타클로스의 생일인 것처럼 변질되고 있는 이때에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고대하며 기대하는 대강절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야 할 것이다.

이상윤 목사(한세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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