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사자의 그림자 기사의 사진
어느 날 잠을 자다 문득 스산한 느낌이 들어 잠을 깼습니다. 가위에 눌리듯 불길한 예감에 실눈을 뜨니 안방 벽에 커다란 사자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아! 악몽을 꾸는구나’ 생각한 순간 뭔가 이상했습니다. 벽을 가득 채운 그림자의 사자 꼬리가 잘려 있었습니다. ‘저게 뭐지?’하며 살펴보던 저는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림자는 다름 아닌 제가 키우는 5개월 된 강아지의 달그림자였던 것입니다. 이제 갓 아기 티를 벗은 푸들 강아지는 미용으로 꼬리가 잘려있었습니다.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다시 잠을 청하는데 문득 ‘마귀의 전략’도 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를 당장 집어삼킬 것 같고 내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릴 것 같지만 마귀의 실제 모습은 터무니없이 과장돼 있습니다. 나의 두려움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시험과 고통 중에 우리는 무기력함을 경험합니다. 두려움은 언제나 고통을 과장합니다. 고난이 몰려올 때 눈을 똑바로 뜨고 잘린 강아지 꼬리를 찾아냅시다. 그때부터 두려움을 몰아내고 꿋꿋이 이겨나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은 우리의 상상보다 훨씬 강합니다.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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