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내 인생의 로마 기사의 사진
이탈리아 로마 아우렐리아 성벽의 성문을 빠져나가면 작은 건물과 만난다. 쿼바디스도미네 교회다. 교회 안에선 예수님의 발자국을 볼 수 있는데 로마를 향하고 있다. 그곳에 사도 베드로의 발자국이 있었다면 예수님과는 정반대 쪽을 향했을 것이다.

네로 황제 때 핍박이 심해지자 성도들은 베드로에게 로마를 떠나라고 했다. 누군가는 살아남아 양들을 인도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베드로의 결정은 예수님과 달랐다. 이때 베드로는 운명적 질문을 던졌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나는 네가 지기 싫어하는 십자가를 지러 로마로 간다.” 이 대답을 듣고 베드로는 로마로 향했다.

미국에 있을 때 혼란과 혼돈 속에서 운명적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주여, 제 인생의 로마는 어디입니까?” “첫 번째 것은 내 생각이지만 두 번째 것은 네 생각이다. 내 결정과 네 결정은 다르다.” 그날 하나님의 결정은 내 결정이 됐고 나는 한 달 만에 한국으로 귀국했다.

하나님이 결정하신다. 믿고 따르라! 하나님의 결정을 따르다가 혹 기대하지 않은 모습을 보더라도 실망하긴 이르다.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할 말이 있을 것이다.

한별(순복음대학원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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