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네 번째 동방박사 기사의 사진
중세 전승에 의하면 네 번째 동방박사로 알타반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예물로 사파이어 루비 진주를 준비해 길을 나섰습니다. 열병으로 죽어가는 유대인 병자를 만나 사파이어를 썼습니다. 잠시 머물던 집의 아기가 위급해지자 루비도 사용했습니다.

그는 베들레헴에 늦게 도착한 탓에 아기 예수도, 박사들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어느 날 십자가를 진 한 청년을 보게 됩니다. 알타반은 자신이 찾던 아기 왕이었음을 직감했습니다. 마지막 예물인 진주로 그의 목숨을 구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때 빚 때문에 노예로 팔려가는 소녀를 만나 진주마저 쓰고 맙니다.

멀리서 예수의 죽음을 바라보던 알타반은 땅이 흔들리면서 떨어진 지붕 타일에 맞아 쓰러집니다. 숨을 거두는 순간 하늘로부터 한 음성을 듣습니다. “너는 내가 주릴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병들었을 때 돌아보았고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마 25:35~36)

종교적 형식주의, 바리새주의는 ‘고르반’(하나님께 드렸다)이라며 삶의 응답을 거절합니다. 신앙은 이웃에게 사랑으로 응답합니다. 곁에 있는 사람의 아픔에 뜨거운 사랑으로 응답하는 성탄이 되면 좋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오연택 목사(대구제일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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