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태복음 7장 21절

[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기사의 사진
헬라어 하말티아(죄)의 의미는 ‘표적을 빗나가다’입니다. 신앙적으로 말하면 하나님 뜻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억울한 일을 꼽자면 ‘헛수고’가 있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목회자가 있고 성도가 있습니다. 저마다 열심을 냅니다. 그런데 그들의 수고가 헛수고가 된다면 어떨까요? 만일 하나님의 목적과 다른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저는 10년 전까지 ‘목회 성공’이라는 빗나간 목표를 따라갔습니다. 동해시에서 교회건축을 무리하게 진행한 탓에 큰 어려움을 당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롬 8:28) 하나님의 돌보심과 은혜로 현재 대구광역시에서 택시를 운전하며 복음을 전하는 택시선교사로, 개척교회 목회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국토순례전도단(대표 김완섭 목사)에서 제공해주는 작은 말씀 책자를 택시 손님들에게 나눠주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67세 나이에 택시를 하면서 선교하는 모습이 어쩌면 안쓰러워 보이고 개척교회 수준의 목회 현장이 초라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도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늦게나마 바른 방향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수년 전에 돌아가신, 훌륭하셨던 선배 목사님의 목소리가 여전히 귓가에 들리는 듯합니다. “교회 부흥은 속도가 아니라 바른 방향”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신앙생활의 방향은 무엇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고, 피 흘림이 없으면 죄 사함도 없기에 예수님은 인류의 죄 용서를 위해 피 흘려주시고 세상을 구원하러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 9:22)

그의 제자들도 예수님을 따라 믿음으로 인해 모두 죽임을 당했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 16:24~25)

하나님께서는 죄에 빠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죄를 용서받을 수 있도록 독생자를 보내주셨는데, 만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유명해지거나 성공하려는 데만 바쁘다면, 아버지의 뜻에서 벗어나는 일이 됩니다. 또한 그것은 마귀에게 속는 것입니다.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벧전 1:9)

베드로도 땅에서의 천국을 꿈꾼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세 번씩이나 모른다고 하는 잘못을 저지르기도 했지만 이내 깨닫고 돌이킨 후에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기까지 주님을 따라가는 충성스런 제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방향이 정해졌으면 우리는 그리로 향해야 합니다. 믿음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머리로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입니다. 방향을 알게 됐다면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방향은 맞고 그래서 주님을 알고는 있는데, 우리가 믿음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그것 역시 헛수고가 될 것입니다. 주님을 만나는 그날,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칭찬받는 성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직 주님을 향해 믿음으로 실천할 때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실 것입니다.

김정우 대구 열방교회 목사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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