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온산공장서 또 근로자 사망 기사의 사진
사진=뉴시스
작업장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울산지역 한 사업장에서 10년 가까이 사망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20일 고려아연과 울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33분쯤 울산 울주군 온산읍의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협력업체 근로자 A씨(58)가 사다리차량 작업중 40m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안전 수칙 위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중대산업사고 발생 사업장에 포함됐다. 그만큼 사고가 잦은 사업장이다. 2016년 6월에는 황산 누출로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사망하는 등 총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2015년 11월에는 협력업체 직원이 난간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2013년 1월에는 화재로 폭발이 발생했고 같은 해 2월과 4월에는 협력업체 직원이 작업 도중 추락해 숨졌다. 2012년 9월에는 용해로 수증기 폭발로 근로자 3명이 화상을 입었고 2012년 11월에는 근로자 1명이 크레인에서 떨어진 아연재에 깔려 숨졌다.

고려아연은 2013년 특별 근로감독에서 232건을 지적받았다. 대부분 기본적 수칙으로 평소에 기본만 잘 지켰으면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사후 약방문’식 대처만 되풀이하고 있다. 지역의 산업안전 분야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최근 10년간 규모가 2배나 커지면서 매출이 5조원으로 급증했지만 안전의식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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