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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지도 받으며 공동체 생활… 기독 학사관 인기

입주생 모집하는 학사관 어디

신앙지도 받으며 공동체 생활… 기독 학사관 인기 기사의 사진
청년들이 지난해 5월 서울 강북구에 있는 시민출자 청년보금자리인 ‘터무늬있는집’에서 집들이 선물을 받아든 뒤 환하게 웃고 있다. 국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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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기독단체가 운영하는 학사관들이 새 입주생을 모집한다. 학사관은 신앙지도를 받으며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으며 무료이거나 저렴해 인기가 높다.

서울 송파구 창조교회(전상업 목사)는 다세대주택 등을 임대해 1998년부터 창조학사를 운영해 왔다. 2013년 2월부터는 다세대주택을 매입해 방 14개에서 학생 26명이 생활할 수 있게 했다. 학생들은 신앙생활을 함께하며 연말연시엔 홀몸노인 등을 찾아 생활필수품을 전하고 청소하며 봉사활동을 펼친다. 그동안 700명 넘는 학생이 거쳐 갔고 법조인과 공무원, 교사가 된 이들도 있다.

전상업 목사는 “집밥같이 맛있는 식사를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자랑”이라며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2~3분 거리에 있어 등하교하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창조학사는 다음 달 중순까지 남학생 3명과 여학생 2명을 모집한다.

서울 도봉구 목민학사(이사장 박영신)는 고 박명수 목사의 유지에 따라 89년부터 학생들을 받고 있다. 16명이 함께 생활하며 하숙집처럼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지낼 수 있다. 농어촌 목회자 자녀를 주로 받으며 지방의 미자립교회와 개척교회 목회자 자녀에게도 문을 열어놓고 있다. 다음 달 20일까지 남학생 4명과 여학생 5명을 받는다.

서울 서대문구 아현성결교회(조원근 목사)가 2000년 문을 연 성결학사는 남녀 44명씩 88명이 함께 생활한다. 대학이 많은 서대문구 신촌로에 위치해 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로 이루어진 학사에는 냉난방이 갖춰진 숙소와 도서관이 있으며 하루 세 번 음식이 제공된다. 담당 한국휘 목사는 “4인 1실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며 성숙해지는 학생을 많이 본다”고 말했다. 25일까지 서류 신청을 받으며 담임목사 추천서가 필요하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있는 청년주거공동체 ‘숨과쉼’은 김홍일(57) 성공회희년교회 신부가 학생 11명과 함께 지내는 공간이다. 김 신부는 매일 오전 아침기도와 매주 1회 침묵기도를 이끌며 청년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숨과쉼 같은 청년주거공동체를 확장하기 위해 사회투자지원재단은 시민들의 정성을 모아 서울 강북구와 경기도 부천에 ‘터무늬있는집’을 각각 열었다. 이 모델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비영리기관 지원사업인 ‘나눔과 꿈’에서 지난해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부산에선 동래구 부전교회(박성규 목사)가 2007년부터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을 빌려 학사관을 운영 중이다. 입주생들은 예배를 함께 드리며 공동체생활을 할 수 있다. 학사관 이용은 무료다. 학사관 담당 김신영 강도사는 “목회자 자녀 등 신앙심이 깊은 학생들이 많다”며 “학교에 다니는 동안만큼은 경제적인 걱정을 하지 않도록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남학생 2명과 여학생 4명을 모집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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