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 세계 최초 개발 기사의 사진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지난 14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남양연구소 안전시험동에서 에어백 시스템의 충돌 성능 시험을 위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시뮬레이션과 충돌 시험을 통해 여러 유형의 사고에서 차량 움직임과 승객 자세 등을 패턴화한 뒤 이를 적용한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자동차가 1차 충돌은 물론 복합충돌 상황까지 고려한 에어백 시스템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외 교통사고 사례에 대한 정밀분석을 토대로 복합충돌 상황에서 탑승자 안전도를 높인 새로운 에어백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복합충돌이란 차량의 1차 충돌에 이어 다른 자동차나 시설물과 연이어 충돌하는 것을 말한다.

1차 충돌이 일어나면 이 충격으로 탑승자의 자세는 비정상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연달아 충돌이 발생할 경우 부상 확률이 높아진다. 기존 에어백 시스템은 이를 감안하지 않고 2차 충돌에서도 다시 기준 충격 강도에 도달할 때만 에어백을 작동시킨다. 모든 충돌을 독립적인 1차 충돌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기아차가 이번에 개발한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은 1차 충돌에서 에어백이 터지지 않을 만큼 충격이 약했을 경우에도 탑승자의 자세와 속도 등 여러 조건을 계산해 이후 충돌에서는 기준 충격 강도를 낮추거나 작동시점을 조절해 에어백이 더 쉽고 빠르게 작동되도록 개선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복합충돌 관련 에어백 시스템 개선으로 차량 안전기술이 한 단계 진보했다”면서 “향후 출시될 신차들 제원에 최적화된 버전의 시스템을 추가 개발해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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