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냉난방-친환경’ 묶은 학교 공기질 개선 기술에 300억 투입 기사의 사진
미세먼지가 많은 날 학교에서는 창문을 열 수도 닫을 수도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문을 열면 미세먼지가 실내로 들이치고, 닫고 있자니 학생들이 내뿜는 이산화탄소 등으로 공기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창문을 여닫는데 공기청정기가 무슨 소용이냐는 불만도 적지 않았다. 정부가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미세먼지와 냉난방, 친환경 에너지를 하나로 묶은 미래형 공기질 개선 시스템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에너지·환경 통합형 학교 미세먼지 관리 기술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범부처 합동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21일 밝혔다. 두 부처가 과학기술을 통해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올해 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5년 동안 300억원을 투입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법·제도도 정비하기로 했다.

로드맵을 보면 1~3년차(2019~2021년)에는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4~5년차(2022~2023년)에는 시범사업을 벌여 성과 분석을 진행하고 전국 학교에 보급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새 시스템이 도입되면 창문을 열지 않아도 중앙 환기 시스템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실내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다. 실내에 있을 때에는 미세먼지 필터를 거친 공기를 마시는 것이다. 냉난방 기능도 더해질 예정이어서 냉골·찜통 교실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 시스템은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미세먼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학교 맞춤형 공기질 관리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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