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 활성화”… 7번째 LCC 면허 쟁탈전, 지자체도 뛴다 기사의 사진
7번째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자리를 노리는 신규 항공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해당 지자체도 지방공항 활성화와 세수 증대 등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사활을 걸고 있다.

2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현재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에어필립까지 4개사가 신규 국제운송사업자 면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청주국제공항 거점인 가디언스도 화물사업을 하겠다며 뛰어들었다.

에어로케이와 플라이강원은 청주공항과 양양공항을 각각 모기지로 하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자본금 450억원을 확보하고 8대의 신형항공기 구매계획을 마련했다. 플라이양양에서 사명을 바꾼 플라이강원은 2016년 12월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국토교통부에 면허를 신청했으나 반려됐다. 이번이 4번째 도전이다. 플라이강원은 자본금 1037억7000만원과 항공기 5대 의향서 확보, 수요 예측을 위한 데이터 발굴, 전문가 연구 자료 등을 추가했다.

에어필립은 호남기반 항공사로 LCC 신규 면허를 취득할 경우 일자리 창출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인천공항을 허브로 삼은 중장거리 전문 신생 항공사다.

이들 항공사는 지난해 11월 국토부에 신규 항공운송 면허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국토부는 오는 3월쯤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에어로케이는 충북도와 청주시 등 지자체와 지역 단체의 지원을 받고 있고 있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의 충청권관광협회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국제공항 거점 항공사의 국제항공 운송사업 면허 발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관광산업 성장 및 국가 균형발전, 일자리 창출, 지역·국가경제 성장을 위해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는 필요하다”며 “정부는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의 국제항공 운송사업 면허를 조속히 발급해 달라”고 강조했다.

에어로케이가 면허를 취득하면 청주공항 국제노선이 다변화된다. 설립 후 5년간 일자리 1000개 창출이 가능한 것은 물론 항공기 등록세·재산세 등을 지자체에 납부하게 돼 지방세수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이때문에 이시종 충북지사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면허발급에 당 차원의 지지를 당부했다. 충청권 4개 시·도의회 의장단도 최근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강원도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도는 지난해 8월 플라이강원 안정화 지원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운영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플라이강원 항공운송사업 면허발급 당위성에 대한 도민 의견서를 국토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청주·양양=홍성헌 서승진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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