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민정수석실 출장비 부당 수령” 폭로 기사의 사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일하다 해임된 김태우 검찰 수사관이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폭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자료를 들어 보이고 있다. 권현구 기자
청와대 특별감찰반 근무 당시 비위 의혹으로 해임된 김태우 검찰 수사관이 21일 특감반의 출장비 유용 의혹 등을 추가 폭로했다. 특감반 내에서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충성을 강요받았다는 주장도 펼쳤다.

김 수사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특감반원들은 매일 외근 활동을 하기 때문에 활동비를 출장비 명목으로 매월 100만원 상당 받는다”면서 “그런데 특감반 데스크인 김모 사무관은 내근직인데도 같은 명목으로 받았다. 16개월간이니 1600만원가량 출장비를 유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수사관은 33쪽에 달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해임 징계로 이어진 자신의 비위 의혹 등에 대해 억울함을 드러내고 추가 폭로도 예고했다. 상관이었던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박 비서관은 특감반 출범 초기 조국 수석에게 충성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면서 “심지어 임종석 비서실장에 대한 비리 정보도 가져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속 상관이 아닌 국민을 위해 보고했던 나와 박 비서관 중 누구를 징계하는 것이 공정한지 심판돼야 한다. 공정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수사관의 폭로에 청와대 측은 즉각 반박했다. 박 비서관은 출장비 유용 의혹에 대해 “특감반 데스크도 업무시간 중 또는 퇴근 후 정보활동과 특감반 감독 업무를 위해 개인적 네트워크를 유지한다. 특감반원들 이상의 활동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 수석에 대한 충성 강요 등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안대용 박세환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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