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반려동물 진료 후 ‘원스톱 보험금 청구’ 가능 기사의 사진
오는 5월부터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 진료를 받은 후 곧바로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반려동물 원스톱 진료비 청구 시스템(POS)’을 4월까지 개발하고 5월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국내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은 0.02% 수준으로 영국(25%) 일본(6%)과 비교해 저조하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을 통해 ‘원스톱’ 진료비 청구를 할 수 있게 된다. 보험개발원이 목표로 하는 방식은 보험상품 자기부담금이 30%라면 소비자가 진료비 30%만 내고 나머지는 병원이 보험사로부터 정산받는 것이다. 이런 완전한 자동화가 어렵다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보험사에 고객이 청구하는 방식도 가능할 전망이다.

반려동물보험 활성화가 지지부진한 요인은 보험사에서 반려동물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특정 동물이 가입한 뒤 여러 다른 동물이 보험금을 타내는 걸 명확히 잡아내기 힘들다. 성 원장은 “일본처럼 동물병원에서 강아지 이름과 비문(코주름)을 찍는 식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병원마다 진료비가 들쑥날쑥한 문제도 있다. 성 원장은 “POS 시스템이 깔리면 동물병원마다 보험사가 비교할 수 있다. 치료비 평준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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