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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착한 바이러스 옮기는 마법 같은 사람 되고 싶어”

tvN ‘남자친구’

박보검 “착한 바이러스 옮기는 마법 같은 사람 되고 싶어” 기사의 사진
드라마 ‘남자친구’(tvN)에서 순수한 영혼을 가진 청년 김진혁 역을 맡아 송혜교와 애틋하고 설레는 사랑을 그려낸 배우 박보검. 그는 “많은 분이 주시는 응원과 사랑이 언제나 신기하고, 또 소중하다”고 말했다. 서영희 기자
마치 드라마 속 김진혁을 만난 것 같았다. 티 없이 맑은 순수함과 열정을 동시에 지닌 사람. 소감을 묻는 말에 연신 감사해하며 해맑게 웃음 짓는 배우 박보검(26)은 그런 인상을 풍겼다.

“진혁이에게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정말 비슷한 것 같아요. 물질을 떠나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해하고, 행복해할 줄 아는 청년이죠.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과 감사함을 전하는 데 하루 24시간을 알차게 써야겠단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요. 표현은 해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 저와 달리 진혁이는 굉장히 솔직하고 저돌적이기도 한 친구죠(웃음).”

박보검은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인 드라마 ‘남자친구’(tvN)에서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김진혁 역을 깔끔하게 소화해냈다. 송혜교(차수현 역)와 마법 같은 사랑을 만들어나가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우연성 짙은 스토리로 드라마에 대한 호불호가 나뉘는 상황에서 두 배우가 극의 안정을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드라마 종영을 맞아 28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보검은 “위로를 줄 수 있는 작품이라 행복했다”고 답했다.

“참 따뜻했던 대본이라고 생각해요. 보시는 분들에게 두근거림을 줄 수 있었던 것만으로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진혁이의 따뜻한 가족 얘기가 더 많이 담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었어요. 대표님과 진혁이의 가정을 비교하면서 비춰볼 수 있는 그림도 많았을 것으로 생각해요. 진혁이가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지 작가님께 여쭤보기도 했었고요(웃음).”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차곡차곡 작품 리스트를 쌓아온 박보검은 어떤 배우와도 달콤한 호흡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응답하라 1988’(tvN·2015)에서는 성덕선(혜리), 첫 사극이자 첫 주연작 ‘구르미 그린 달빛’(KBS2·2016)에서는 홍라온(김유정)과 두근거리는 연인의 모습을 선보이며 극의 흥행을 이끌었다. 다만 현대극 멜로는 이번이 처음이라 부담감도 없진 않았다고. 현장에선 송혜교가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다고 한다.

“진혁이가 대표님께 빠져들면서 변화하는 마음을 표현하려고 최선을 다했어요. 송혜교 선배님을 눈빛으로 모든 걸 말하는 배우라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대본만 읽어도 목소리가 들릴 정도로 표현해주셨어요. 그때그때 상황에 맞춘 연기가 나오는 걸 보면서 그런 유연성을 배우고 싶단 마음도 많이 들었어요.”

앞으로 스릴러·메디컬 드라마 같은 장르물이나 뮤지컬 등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고. “팬을 만나는 시간도 휴식”이라고 말하는 그가 꿈꾸는 배우의 모습을 관통하는 키워드도 이번 작품의 그것처럼 ‘마법’이었다.

“애칭이 정말 많은데 ‘1박2일’ 출연 때 데프콘 형님이 만들어 주신 ‘보검매직’이란 별명은 따스해서 좋아요. 좋은 영향을 주면서, 좋은 방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마법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금은 연기를 시작할 때의 초심과 중심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 공감으로 시작해, 시청자분들에게도 공감과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작품으로 찾아뵙고 싶습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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