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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끝나지 않은 일들… 남산예술센터 ‘세월호’ 등 연극 올린다

올해 시즌 프로그램 6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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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아픔과 공명하는 작품을 선보여온 서울문화재단 산하 남산예술센터가 세월호 참사, 삼성 백혈병 사태, 광주 민주화운동 등을 아우르는 연극 6편을 올 한해 무대에 올린다.

2019년 시즌 프로그램(포스터)의 막을 올리는 작품은 ‘7번국도’(연출 구자혜, 극본 배해률, 4월 17~28일)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백혈병 사망 사고를 다룬 이 연극은 강원도 속초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동훈이 7번국도에서 어떤 이를 태우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명왕성에서’(연출·극본 박상현, 5월 15~26일)는 5주기를 맞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보내는 진혼곡이다.

한강의 장편 소설 ‘소년이 온다’는 음악적 언어로 재구현된다. ‘휴먼 푸가’(연출 배요섭, 11월 6~17일)는 하나의 주제를 여러 악기가 변주하는 ‘푸가’ 형식으로 소설을 풀어냈다. 1980년 광주를 모티브로 한 설치 작업물도 극장 곳곳에 마련될 예정이다.

장강명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연출 강량원, 각색 정신새, 10월 9~27일)은 재연된다. 지난해 초연돼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주관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뽑힌 수작이다.

이외에도 2018년 벽산희곡상 수상작인 서민준 작가의 ‘묵적지수’(연출 이래은, 6월 26일~7월 7일)와 남산예술센터를 소재로 공공극장의 존재 의미 등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센타, 드라마/센타’(연출 류주연, 극본 이양구, 9월 18~29일)가 무대에 오른다.

우연 남산예술센터 극장장은 지난달 23일 열린 시즌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작품들의 수식어는 ‘여전히 남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정도일 것 같다. 창작 지원극장이자 사회적 이슈를 말하는 작가들을 소중히 여기는 극장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경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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