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리더는 일터에서도 영성 지녀야”

美 영적 훈련기관 베니피엘 박사

“기독교 리더는 일터에서도 영성 지녀야” 기사의 사진
마거릿 베니피엘 박사가 7일 미국 워싱턴DC와 서울을 연결한 화상대화에서 크리스천 리더로서의 덕목을 설명하고 있다. 화상 대화 장면 캡처
리더는 불가능을 가능토록 요구받는다. 목표 달성과 방향을 이끌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그가 속한 구성원에 대한 책임을 다한다. 영적 훈련을 위한 기관인 미국 샬렘재단 대표 마거릿 베니피엘(67) 박사는 리더들에게 일터에서도 기독교 영성을 지닐 것을 권한다. 베니피엘 박사는 “시편 1편 3절에 나오는 나무를 생각해 보라”며 “시냇가에 뿌리 깊이 심은 나무가 바람을 이겨내며 열매를 맺어내는 모습처럼 크리스천 리더라면 하나님께 깊이 뿌리를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7일 미국 워싱턴DC와 서울을 연결한 화상대화로 인터뷰한 베니피엘 박사는 ‘리더의 영혼(The Soul of a Leader)’ ‘직장에서의 영혼(Soul at Work)’의 저자다. 예일대 산하 앤도버뉴톤신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며 학교에서 배운 신학이 교회와 직장 등 현장에서 필요한 리더십에 적용되지 않음을 발견했다. 베니피엘 박사는 신학과 리더십을 함께 가르치기 위해 1994년 ‘소울 오브 리더십(Soul of Leadership)’ 과정을 개설했다. 2012년부터는 신학생뿐 아니라 일반인도 배울 수 있도록 1년 교육과정을 열었고 미국 영국 아일랜드 등 2000여명에게 영향을 줬다.

베니피엘 박사는 리더들에게 아침에 일어나 성경 또는 짧은 기도문을 읽어 영감을 구할 것을 권했다. 일과 중에는 그 영감을 기억하며 행동하라고 주문했다. 근무 중 30초 정도 짧은 시간을 내 깊이 호흡하며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머물 수 있도록 기도하라고 했다. 하나님의 눈으로 직장 동료를 바라볼 것, 자신과 함께 기도하고 고민을 나눌 다른 직장 리더들을 찾아볼 것도 주문했다.

그는 “일터에 필요한 것은 지적 능력만이 아니다”며 “영성과 하나님의 지혜를 사용해 동료와 함께 기도하며 자신의 리더십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터에서 영성을 추구한 리더들은 동료들로부터 ‘차분하며 조직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모든 게 자신의 어깨에 올려져 있다는 자기중심적 사고를 포기함으로써 리더의 외로움도 잊게 된다고 했다.

리더와 일터가 변하면 무엇보다 세상이 하늘나라와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게 그의 기대다. 그는 “리더를 영적으로 훈련한다면 주기도문에서 말하는 ‘하늘에서 임한 것이 땅에서도 이뤄지는’ 세상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니피엘 박사는 한국샬렘영성훈련원과 함께 ‘소울 오브 리더십’ 과정을 국내에서도 시작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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