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2030년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하겠다” 기사의 사진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들이 7일 대전시청에서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충북도 제공
충청권 4개 시·도가 ‘2030년 아시아경기대회(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은 7일 대전시청에서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2030 아시안게임을 충청권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좋은 기회로 판단하고 560만 충청인의 염원과 역량을 하나로 모아 공동 유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이날 공동유치 합의 결과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에 전달했다.

4개 시·도는 앞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2030 아시안게임 기본계획 등을 담은 연구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한체육회는 올해 12월쯤 국내 후보 도시를 선정한 후 2021년 6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2030년 개최 도시는 2022년 상반기 OCA 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4개 시·도는 각 시·도가 보유한 스포츠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 저비용·고효율을 강조하는 ‘올림픽 어젠다 2020’에 부합하는 모범적인 대회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또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30년은 행정도시 건설이 완성되는 해로 아시안게임 유치로 행정수도 세종의 위상을 알리고, 대전시는 4차 산업혁명 특별시 건설을 통해 동북아 과학수도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충남은 백제역사·문화·관광거점으로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관광도시로 주목받고 충북은 청주국제공항이 행정수도 관문공항을 넘어 아시아의 관문공항으로 비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도 공동 유치의 배경이 됐다.

2022년 대회는 중국 항저우, 2026년 대회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유치가 확정된 가운데 2030년 대회는 아직 개최지가 결정되지 않았다. 대구와 경북도 2030년 대회 공동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그동안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대형 국제스포츠대회는 서울, 강원,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등에서 치러졌다. 충청권 4개 시·도 개최는 전무하다.

충북도 관계자는 “2030년 아시안게임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2032 서울-평양 올림픽의 사전 대회 성격”이라며 “충청권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청권은 국제종합경기대회를 개최할 충분한 저력과 여건을 보유하고 있다”며 “개최비용 과다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청주·대전=홍성헌 전희진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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