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힘 좋아 20∼30대 엔트리카로 ‘제격’ 기사의 사진
기아자동차에서 지난달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울 부스터’(사진)는 기능부터 디자인까지 ‘하이테크’가 콘셉트인 자동차다. 작은 차에 첨단 기술을 담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동시에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27.0 ㎏f·m의 동력,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 그리고 최첨단 멀티미디어 기능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쏘울 부스터를 타고 서울 강동구에서 경기도 포천까지 왕복 약 120㎞ 구간을 달렸다. 1.6ℓ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쏘울 부스터는 시속 120㎞까지 속도를 올려도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차 크기에 비해 넓은 10.2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는 편의성을 더했다.

‘감성적 시각화’도 시도했다. 재생 중인 음악의 비트에 따라 실내에 다양한 조명 효과를 연출하는 사운드 무드 램프를 탑재하고, 스피커에서 도어로 연결되는 부분은 소리의 확산에서 영감을 얻은 패턴을 디자인에 적용했다.

고속으로 달렸을 때 소음(풍절음)이 커지는 점은 단점으로 꼽을 수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10일 “쏘울과 같은 박스카는 디자인 때문에 바람의 저항을 많이 받는 기본적인 한계가 있고, 고속에선 소음과 안정감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디스플레이(HUD)도 경우에 따라 불편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타입의 HUD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정보가 나타나는 게 아니라 별도로 설치된 작은 유리판에 나타나기 때문에 키가 큰 운전자의 경우 허리를 숙이는 등 각도를 맞추기 위해 몸을 움직여야 한다.

그럼에도 쏘울 부스터는 20~30대의 엔트리카로 무난한 점수를 받을 것 같다. 부담없는 크기, 체급 대비 속도를 즐길 수 있는 동력 성능, 작지 않은 공간감, 블루투스 멀티커넥션 기능 등 장점이 많다. 하이테크 콘셉트라곤 하지만 체리 블랙, 스노우 화이트 펄, 클리어 화이트 등 여러 색상을 조합해 만들면 박스카 특유의 귀여운 느낌도 난다. 쌍용자동차의 소형 SUV ‘티볼리’와의 경쟁구도가 예상된다. 판매 가격은 사양에 따라 1914만~2346만원이다.

임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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