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꼭 있어야 한다” 기혼여성 50% 아래로 떨어졌다 기사의 사진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혼여성이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이유가 주된 요인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월간물 ‘보건복지포럼’에 실은 ‘자녀출산 실태와 정책 함의’ 보고서에서 지난해 15~49세 기혼여성 1만11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이 49.9%였다고 10일 밝혔다. 2015년 60.2%에서 10.3% 포인트 줄었다.

반대로 ‘자녀가 없어도 무관하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10.6%에서 16.9%로 6.3% 포인트 늘었다.

‘자녀가 없어도 무관하다’는 기혼여성 1896명 중 35.4%는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생활하기 위해’ ‘경제적으로 양육이 어려워서’ 등 경제적 이유를 들었다. 자유로운 삶과 부부 중심 생활을 원한다는 답변도 31.8%였다.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 힘든 사회여서’가 25.3%에 이르는 등 사회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무자녀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보사연은 덧붙였다.

자녀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미혼여성에서도 옅어지고 있다. 보사연의 ‘미혼 인구의 자녀 및 가족 관련 생각’ 보고서에 따르면 20~44세 미혼여성 1324명 중 48.0%는 ‘자녀가 없어도 무관하다’고 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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