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제3 인터넷은행’… 신한금융도 도전장 내밀었다 기사의 사진
신한금융그룹이 ‘제3 인터넷전문은행’ 경쟁에 뛰어든다. 파트너는 모바일 간편금융 서비스 ‘토스(TOSS)’를 운영하는 핀테크 업체 비바리퍼블리카다. 네이버, 인터파크 등 대형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흥행 실패’를 우려했던 제3 인터넷은행은 한층 뜨거워지게 됐다.

특히 신한금융의 참전 선언으로 인터넷은행 시장은 ‘오프라인 은행’의 온라인 경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새로운 시장, 새로운 고객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 깔린 행보다.

신한금융과 비바리퍼블리카는 11일 “제3 인터넷전문은행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해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예비인가 신청 기간은 다음 달 26일과 27일이다. 두 회사는 남은 기간에 20여명 규모의 공동추진단을 꾸려 컨소시엄 구성, 참여사 지분율, 자본금 규모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내 대표 핀테크 서비스인 토스와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 등이 컨소시엄에 추가로 참여할 것으로 거론된다. 두 회사의 전격 제휴에 업계는 깜짝 놀랐다. 당초 네이버나 인터파크, SK텔레콤 등에 비해 토스의 인터넷은행 참여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됐기 때문이다. 토스는 지난달 23일 열렸던 인가 심사 설명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토스가 설 연휴 직후인 지난 8일 신한금융에 인터넷은행 설립 의사를 타진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주말 동안 내부 검토를 거친 신한금융은 인터넷은행 추진을 공식화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토스의 높은 경쟁력과 혁신성을 고려하면 함께 손을 잡을 매력적인 파트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은행과 KB금융지주는 각각 KT, 카카오와 손을 잡고 국내 최초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를 탄생시켰다. 토스는 카카오나 KT와 비교하면 기업 규모가 작지만, 모바일 금융서비스의 ‘혁신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5년 2월 공인인증서가 필요없는 간편송금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달 기준으로 애플리케이션 누적 다운로드 2200만건, 누적 송금액 33조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시중은행이 ICT 기업과 손을 잡고 인터넷은행 사업에 뛰어드는 데 주목한다. 시중은행은 기존 금융업과 영역이 겹치지 않는 신사업을 개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신한금융 측은 “기존 쏠(SOL) 등 모바일 금융서비스가 있어서 인터넷은행을 추진하느냐 마느냐 고민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규제가 완화된 핀테크 영역에서 새롭게 도전할 게 많다고 봤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과 토스가 뛰어들면서 제3 인터넷은행 설립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하나금융그룹도 SK텔레콤 등과 함께 발을 들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지주 3곳이 뛰어드는 상황에서 불안감이 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위는 심사를 거쳐 5월 중으로 최대 2곳에 예비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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