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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울공연예술고 교장 사무실 등 압수수색

경찰, 서울공연예술고 교장 사무실 등 압수수색 기사의 사진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횡령과 가족 채용 등 비리로 서울시교육청이 수사 의뢰를 결정한 서울공연예술고의 모습. 이 학교가 부적절한 행사에 학생을 동원해 공연하게 했다는 의혹도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공연예술고 홈페이지 캡처
경찰이 보조금 부당 집행과 채용 비리 등의 의혹이 불거진 서울공연예술고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2일 서울 구로구 서울공연예술고의 교장 사무실, 행정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수사 의뢰 받은 건을 검토하기 위해 자료를 확보하는 차원”이라며 “자료를 토대로 학교 교장 등 관계자들에게 혐의가 있는지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청은 지난달 이 학교 관계자 15명의 6개 범죄 혐의(채용비리 의혹,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부당 집행, 외부 공연 수입의 개인 계좌 운용 등)를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의뢰했다. 앞서 교육청은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를 벌인 결과 교장 부부가 구로구의 보조금 1억872만원을 부적절하게 집행한 정황을 발견했다(국민일보 1월 28일자 1·2면 보도 참고). 학생 외부 공연으로 벌어들인 수입을 교장의 아내인 행정실장의 개인 계좌로 입금해 부당 운용한 혐의도 포착했다. 교육청은 교장의 딸이 학교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교육청은 이 학교 교장 부부가 학생들을 2년 간 최소 10차례 사적 모임에 동원, 공연에 참여시켰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해당 모임은 술이 오가는 보험회사 설계사 만찬회나 교장 부인의 모교 총동문회 행사 등이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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