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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신입생 선발, 학종 투명성 높이겠다”

오세정 신임 총장 취임 첫 간담회

“서울대 신입생 선발, 학종 투명성 높이겠다” 기사의 사진
오세정 서울대 신임 총장이 12일 서울대 행정관 건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서울대 제공
오세정(65) 서울대 신임총장이 신입생 선발 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근 상류층 입시 문제를 다룬 드라마 ‘SKY캐슬’에서도 드러났듯 우리 사회에서 상위권 대학 학종을 향한 불신이 높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입학 정책을 다루는 별도 기구를 꾸려 신입생 선발 절차를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오 총장은 12일 서울대 행정관 소회의실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기적으로 입학정책을 다루는 위원회를 하나 둬 총장 임기와 관계없이 6년 정도 임기로 운영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교육위원회를 만드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종영된 드라마 ‘SKY캐슬’에서 보여진 상류층의 입시 관련 행태에 대해 “드라마이니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학종에 대해 상당한 (사회적) 불신이 있다고 느꼈다. 학생을 어떻게 뽑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총장은 “예측 가능하도록 학종의 투명성을 높이는 일은 중요하다. 하지만 학생의 잠재성을 보겠다고 뽑는 것인데 (예측 가능하도록 하면) 정형화된 사람을 뽑을 수밖에 없으니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근거가 있든 없든 상당한 불신이 있으니 투명성을 높여야만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잘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뽑은 학생도 잘 공부해야 한다”면서 “여러 전형으로 온 학생들의 배경에 따라 공부할 준비가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준비할 수 있는) 과목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는 이날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닷새 동안 도서관 등의 난방을 끊는 ‘난방 파업’을 벌여온 시설관리직 노동자들과 임금협약을 새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들의 기본급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인상하고 정액급식비와 맞춤형복지비를 신설하는 등의 내용이다.

오 총장은 “그간 용역업체를 써오면서 정규직이 아닌 직원들의 처우 수준이 상당히 낮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우리의 능력이 허락하는 한에서 수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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