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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2월 16일] 하나님은 계속 일하신다

[가정예배 365-2월 16일] 하나님은 계속 일하신다 기사의 사진
찬송 : ‘오 신실하신 주’ 393장(통 44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전서 3장 6~9절

말씀 : 고린도 교회는 사도 바울이 개척한 교회입니다. 사도 바울이 떠난 후에 아볼로가 와서 교회를 섬겼습니다. 사도 바울이 초대 담임목사이고, 아볼로는 2대 담임목사이죠. 안타깝게도 고린도 교회에는 바울파와 아볼로파가 생겨나서 서로 아옹다옹 다툼을 벌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바울은 몹시 가슴 아파하면서 고린도 교인들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바울은 편지에서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6절)라고 표현합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개척한 것을 씨를 심은 것에 비유하고, 바울의 뒤를 이어 아볼로가 교회를 섬긴 것을 물을 준 것으로 비유했습니다. 이어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6절)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씨를 심고 물을 주어도 배후에서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없다면 그 모든 것이 허사입니다. 모든 일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일꾼이요 종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9절) 그러니 바울파니 아볼로파니 하는 분쟁은 종에 불과한 인간들을 주인처럼 높이는 어리석은 일이라는 뜻입니다.

헬라어 문법에서 과거는 두 가지 있습니다. 단순과거와 미완료입니다. 단순과거는 한 번 일어난 과거이고, 미완료는 계속 진행된 과거입니다. 어떤 문법학자는 이를 ‘한번과거’와 ‘계속과거’라고 쉽게 설명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다’고 할 때의 ‘심었다’와 ‘물을 주었다’는 한번과거로 쓰여진 데 반해서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다’의 ‘자라나게 하셨다’는 계속과거로 쓰여졌다는 것입니다. 바울의 수고와 아볼로의 수고는 한 번으로 끝나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 이어진다는 뜻이 숨겨져 있습니다. 인간의 모든 노력과 공적은 한 번에 그치고 말지만 하나님의 다스리심은 어제나 오늘이나 계속되고 있습니다.

옛날이야기 한 자락이 생각납니다. 어떤 총각이 산을 넘어가다가 굴이 하나 있어서 들여다보았더니 그 안에 호랑이가 있었습니다. 급한 김에 호랑이 꼬리를 잡았는데 이게 난감한 일이지요. 꼬리를 놓으면 호랑이한테 잡아먹히겠고, 잡고 있자니 진땀이 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판에 어떤 처녀가 산길을 가는 것을 보고 처녀를 불렀습니다. 처녀에게 뒤를 보고 올 테니 잠깐만 호랑이 꼬리를 대신 잡고 있으라고 부탁하고는 줄행랑을 쳐 버렸습니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 후 총각은 그 처녀가 궁금해져서 산에 올라가 보았더니 처녀는 머리가 하얗게 센 할머니가 된 채 여전히 호랑이 꼬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총각은 처녀와 힘을 합해 호랑이를 때려잡고 그 처녀와 결혼했답니다.

여기에서 총각이 호랑이 꼬리를 잡은 것은 잠깐이었기 때문에 헬라어 문법으로 말하면 ‘한번과거’입니다. 반면 처녀가 호랑이 꼬리를 잡은 것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된 일이기 때문에 ‘계속과거’입니다.

우리는 일하다 쉴 때도 있지만 하나님은 쉬지 않습니다. 우리는 피곤해서 잠을 자지만 하나님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사랑이 식어질 때도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정을 계속 지켜 주십니다. 하나님은 영원토록 우리 가정의 주인이 되십니다.

기도 :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저희의 믿음이 변치 않게 하시고, 사랑이 식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선을 행하다 낙심하지 않게 도와주옵소서. 우리 가정을 계속 지켜 주시옵고 영원토록 우리 가정의 주인이 되어 주옵소서. 그런 주 하나님을 세상에서 우리 이웃들에게 전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종윤 목사(군산 대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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