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가정예배 365-2월 17일] 아버지는 네 편이다

[가정예배 365-2월 17일] 아버지는 네 편이다 기사의 사진
찬송 : ‘나의 반석 나의 방패’ 40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사기 6장 25~32절

말씀 : 기드온은 삼백 용사로 미디안 족속을 통쾌하게 물리친 유명한 사사입니다. 기드온은 미디안 족속과 전쟁을 치르기 전에 먼저 바알 우상을 제거하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사람들이 섬기던 바알 우상을 섬겼고 기드온이 살던 동네에도 바알 우상에 제사를 드리던 제단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바알 제단을 헐어버리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바알 제단을 허무는 일은 간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만에 하나 동네 사람들에게 발각되기라도 하면 몰매를 맞고 쫓겨나는 수가 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바알 우상을 섬겨야 비가 많이 내리고 농사를 잘 짓는다고 믿었기 때문에 바알 숭배에 푹 빠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일은 신중하게 진행해야 하고, 또한 혼자서는 해치우기가 어렵습니다. 기드온은 밤중에 몰래 이 일을 진행하기로 하고 종 열 사람을 데리고 갑니다. 이 종들이야말로 기드온의 믿음직한 협력자들입니다. 기드온과 열 명의 종들은 바알의 제단을 때려 부수고, 그 옆에 있던 바알의 아내 아세라 형상을 찍어버렸습니다.

다음날 동네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이 일이 기드온의 소행이라고 단정 짓고 기드온의 아버지에게 우르르 몰려가서 아들을 내놓으라고 소란을 피웠습니다. 이때 기드온의 아버지가 동네 사람들에게 이런 투로 말합니다. “바알이 진짜 신이라면 바알더러 싸우라고 할 것이지 왜 당신들이 나서서 설치느냐?” 아, 핵심을 찌르는 말입니다. 바알 제단을 박살냈으니 진짜 분개해야 할 작자는 바알 우상인데, 바알을 제쳐놓고 동네 사람들이 난리를 피우고 있으니 상주보다 복쟁이가 더 서러워하는 격입니다. ‘바알더러 싸우라고 하라.’ 이 말은 두고두고 곱씹어 봐도 명답 중의 명답입니다. 동네 사람들은 이 말에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 몰라서 눈만 데룩거리다가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기드온의 아버지가 참 지혜로운 분입니다. 기드온의 아버지가 하신 말씀, ‘바알더러 싸우라고 하라’는 말에서 ‘여룹바알’이라는 말이 생겼고, 이것이 기드온의 별명이 되었습니다. ‘여룹바알’은 ‘바알이 싸운다’는 뜻도 되고 ‘바알과 싸운다’는 뜻도 됩니다. 기드온에게 썩 어울리는 별명입니다.

기드온이 바알 우상과 싸우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사람들이 있습니다. 열 명의 종들이 힘껏 도왔고, 무엇보다도 그의 아버지 요아스가 가장 큰 힘이 돼주었습니다. 만일 아버지가 기드온을 두둔해주지 않았더라면 기드온은 동네 사람들에게 무슨 행패를 당했을지 모르고, 그렇다면 미디안 족속과 싸우는 일도 차질을 빚어졌을지 모릅니다. 다행히도 기드온의 아버지는 흥분한 동네 사람들을 지혜로운 말로 막아냈습니다. 기드온에게 아버지는 든든한 힘이 돼주었고, 튼튼한 버팀목이 돼주었습니다.

자녀들이 신앙의 바른 길을 가려고 할 때 부모는 자녀들의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고, 힘이 돼주는 것이 마땅합니다. 부모가 흔들리면 자녀들도 흔들리지만 부모가 확고하면 자녀들도 확고합니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자녀들에게 “얘들아, 아버지(어머니)는 네 편이다”라는 말을 꼭 들려주십시오. 우리 아이들이 올바로 일어설 것입니다.

기도 : 항상 우리를 눈동자와 같이 지켜주시는 하나님, 우리 부모들로 하여금 자녀들의 친근한 스승이 되게 하시고, 자녀들이 외로울 때 친구가 되게 하시고, 자녀들이 옳은 길을 갈 때 협력자가 되게 해 주십시오. 자녀들에게 “아버지 어머니는 네 편이다”라고 말하게 해 주시고 든든한 방패막이, 튼튼한 버팀목이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종윤 목사(군산 대은교회)



신청하기

국내외 교계소식, 영성과 재미가 녹아 있는 영상에 칼럼까지 미션라이프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전해드립니다.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