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부활한 우리금융지주, 코스피 재상장 첫날 ‘하락세’ 기사의 사진
5년 만에 부활한 우리금융지주가 13일 코스피시장에 재상장했다. 우리금융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손태승(사진 오른쪽)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정지원(왼쪽)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상장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증시 상장으로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우리금융의 지주사 전환 작업은 마무리됐다.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사인 우리금융은 대주주인 정부 방침에 따라 은행 체제로 전환돼 2014년 11월 우리은행에 합병됐다. 우리금융은 상장 폐지됐고 우리은행이 코스피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체된 우리금융이 지난 1월 지주사로 재출범하면서 상장 구조도 원점으로 돌아온 것이다. 지난달 9일 거래가 정지된 우리은행 주식은 이날 1대 1 비율로 우리금융 주식으로 전환됐다. 우리금융 주식 수는 6억8000만여주다.

손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은 신규 상장일에 맞춰 자사주를 대거 사들였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규모 등 세부 내용은 추후 공시된다. 우리금융 측은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을 선도하는 국내 1등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금융은 증시 복귀전에서 고전을 치렀다. 시초가(1만5600원) 대비 1.92%(300원) 내린 1만5300원에 장을 마쳤다. 다른 금융지주사들의 주가는 1.43~2.12% 올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향후 우리금융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우리은행의 거래 정지 전 종가(1만4800원)보다 시초가가 5.4% 높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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