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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종교 자유를 위해 전 세계 교인들 나선다

투옥된 왕이 목사가 쓴 선언문 지지 운동

전 세계 기독교인이 핍박받는 중국의 기독교인들과 연대하기 위해 온라인 서명 운동을 전개한다.

한국순교자의소리(공동대표 에릭 폴리·현숙 폴리)는 14일 서울 성북구 솔샘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 서명을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chinadeclaration.com)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서명 참가자는 중국 반체제 인사인 왕이 청두 이른비언약교회 목사가 지난해 쓴 종교자유 선언문에 지지 의사를 밝히면 된다.

에릭 폴리 공동대표는 “투옥된 왕 목사는 현재 변호사 접견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한국순교자의소리는 이미 선언문에 서명한 중국 목회자 439명의 100배에 해당하는 4만3900명의 참여를 목표로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선언문에는 “중국교회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계시라는 걸 믿고 순교한 앞선 세대를 기꺼이 본받아 고난의 길에 들어서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순교자의소리는 다음 달 말까지 온라인 서명을 받은 뒤 전체 명단을 주한 중국대사관에 전달하기로 했다. 에릭 폴리 대표는 “서명은 미국 호주 핀란드 등 각국 순교자의소리가 동시에 진행하는 국제 프로젝트”라며 “중국의 종교자유를 위해 세계 기독교인들의 마음을 모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왕 목사와 100여명의 교인은 지난해 12월 중국 공안에 체포된 뒤 투옥됐다. 변호사 출신으로 중국의 종교 자유를 상징하는 인물인 왕 목사는 지하교회를 이끌면서도 공개적으로 복음을 전해왔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2월 ‘종교사무조례’를 시행한 뒤 종교활동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고 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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