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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조언이 큰 도움… 올 시즌 5승 목표”

‘남달라’ 박성현, 메인 스폰서 조인

“우즈 조언이 큰 도움… 올 시즌 5승 목표” 기사의 사진
박성현(오른쪽)이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박성현 프로 후원 조인식’에서 사이러스 셰라팟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 부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여자 골프 간판 ‘남달라’ 박성현(26)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의 조언을 받고 올 시즌 5승 달성을 다짐했다.

박성현은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가진 메인 스폰서 조인식에서 우즈와의 만남에 대해 전했다. 박성현은 지난 6일 미국 현지에서 자신의 우상이었던 우즈와 처음 만났다. 박성현은 “다시 생각해도 굉장히 떨린다”며 “레슨도 받았다. 그날은 은퇴할 때까지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성현은 우즈로부터 공의 위치에 대해 조언을 받았다. 박성현은 “내가 드라이버를 칠 때 우즈가 뒤에서 보더니 공 위치가 너무 오른쪽 발에 가깝다고 했다”며 “사실 나는 공이 왼쪽에 있으면 잘 안 맞는 편이다. 하지만 우즈가 팁을 줬고, 연습을 해서 왼쪽에 공을 놓아도 타이밍을 잘 잡는 법을 알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즈가 ‘즐기면서 하라’고 했다. 엄청 힘이 돼 주는 말이었다”고 덧붙였다.

우즈의 기를 받은 박성현은 올해 목표를 5승으로 잡았다. 박성현은 “지난해 시즌 목표가 3승이었고, 이를 달성했다”며 “매년 목표가 계속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해 시즌 5승으로 잡았다. 이 중에 메이저 대회가 포함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박성현은 이날 필리핀 기업인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박성현의 구체적인 계약 규모가 확인됐다. 함께 행사에 참석한 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대표는 “역대 최고인 박세리 때보다 높다. 일부 언론에서 추측한 금액(2년 70억원)이 가장 근접한 수치”라고 소개했다.

다만 박성현은 올해 블룸베리 리조트 산하 기업인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의 로고를 모자에 달고 활동한다. 이에 일각에서 후원사가 카지노 회사라는 점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성현은 “솔직히 미국에는 호텔에 카지노가 많다. 나는 거부반응이 없었다. 그냥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솔레어의 모회사가 블룸베리 리조트다. 실제 이 회사가 추구하는 것은 (카지노가 아니고) 레저문화”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우즈가 광고 영상에서 한국어를 말한 장면이 공개돼 화제다. 브리지스톤골프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우즈는 한국어로 능숙하게 “좋아요. 최고예요”라고 말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우즈에 이어 출연한 프레드 커플스(60·미국)는 영상 말미에 한국어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며 손을 흔들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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