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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손흥민… 시즌 최다골 ‘손샤인’

챔스리그 16강 1차전서 발리골… 시즌 16호골 폭발 최다골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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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의 16강 1차전에서 후반 2분 선제골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의 득점포가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폭발했다.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차출로 출전 기회가 여느 시즌보다 적었지만 꾸준한 득점 페이스로 시즌 최다 골 기록 경신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선제 발리 골을 터뜨려 팀의 3대 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31일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후 첫 경기였던 왓포드전 이후 4경기 연속 골이자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번째 골이다. 시즌 전체로는 16번째 골로, 한 시즌 최다 골 기록(21골·2016-2017시즌)까지 5골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은 국가대표팀 합류를 위해 다른 시즌보다 자주 팀을 떠나야 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득점행진을 이어왔다. 11월 1일 웨스트햄과의 리그컵에서 1·2호골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이후 출전한 23경기(교체출전 포함)에서 16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0.7골이다. 이 기간 5개의 도움도 기록해 모두 21골에 관여했다. 직전 12경기로 한정하면 11골 5도움이다.

특히 손흥민은 23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경기가 3경기밖에 없을 정도로 일정한 득점 페이스를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웨스트햄과의 리그컵을 비롯해 지난해 12월 에버턴,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각 2골씩을 기록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경기 12경기를 포함해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남겨두고 있다. 경기 수는 챔피언스리그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상황이어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8강에 진출하면 최소 2경기가 늘어난다. 경기 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 경신 가능성도 높아진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시절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두 시즌 연속 탈락했고, 지난 시즌에도 유벤투스에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의 골이 토트넘 승리의 보증수표라는 믿음도 지속되고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이 골을 넣은 경기는 도르트문트와의 경기를 포함해 모두 13경기다. 공교롭게도 해당 경기에서 토트넘은 모두 승리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이를 의식해 경기 후 “다음에는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드레싱 룸으로 가서 샤워를 한 후 게임이 끝나길 기다려야겠다”고 농담했다.

또 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양봉업자’임을 재확인시키는 경기이기도 했다. 분데스리가 시절을 포함해 이날 경기까지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와 11번 만나 9골을 터뜨렸다. 도르트문트는 노란색과 검은색이 섞인 유니폼을 입고, 구단 마스코트 역시 꿀벌이어서 팬들은 도르트문트에 유독 강한 손흥민을 양봉업자로 불러왔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경기에서 후반 42분 터진 아센시오의 결승골로 아약스를 2대 1로 꺾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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