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일본서 약진… 여성작가들 인기 높아 기사의 사진
‘82년생 김지영’을 필두로 한국 문학이 일본에서 약진하고 있다. 한국 작가의 출간 행사가 현지에서 잇따라 열린다. 최근 발표된 일본번역대상 후보작에도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을 비롯한 4명의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올라가 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19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출판사 지쿠마쇼보, 하쿠스이샤와 공동으로 ‘82년생 김지영’ 일본어판(왼쪽 사진) 출간 기념행사를 연다.

일본 독자들과 현지 언론의 요청으로 기획된 이 행사에는 조남주와 역자 사이토 마리코씨가 참석한다. 이 책은 출간 직후 아마존재팬 아시아문학 부문에서 1위를 했고,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서점별 실시간 재고 상황이 SNS에 올라올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최근 일본에서는 기존에 한국 문학을 다루지 않던 출판사들까지 나서 한국 문학을 출간하는 분위기다. 특히 한강, 천운영, 황정은 등 여성 작가의 작품 출간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일본 여성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김애란의 ‘바깥은 여름’, 백수린의 ‘참담한 빛’, 권지예의 ‘사임당의 붉은 비단보’ 등이 출간될 예정이다. 페미니즘 소설로 분류되는 ‘현남 오빠에게’(오른쪽 사진)도 이달 일본에 소개될 예정이다.

제5회 일본번역대상 후보작 17개에는 ‘82년생 김지영’과 편혜영의 ‘홀’, 정세랑의 ‘피프티 피플’, 한강의 ‘흰’이 포함돼 있다. 수상작 발표는 4월 중순이다. 일본번역대상은 한 해 동안 일본에서 번역 출간된 해외문학 도서 중 일반 독자와 번역가, 평론가들이 추천하는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강주화 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