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안-‘중도’세훈-‘의리’진태 한국당 당권 3인 키워드 기사의 사진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3인이 17일 서울 금천구 호서대 벤처타워에서 열린 유튜브 토론회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김진태, 황교안 후보. 이날 토론회는 한국당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한국당 제공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이 이념 정체성과 당세 확장 방법론을 두고 ‘유튜브 일전’을 벌였다. 오세훈 후보는 “중도층 마음을 열어야 한다”며 당의 우경화를 견제한 반면 김진태 후보는 “현 정권이 주사파·사회주의 이념으로 뭉치는 비상상황”이라며 ‘선(先) 보수우파 강화’로 맞섰다. 두 후보는 ‘2위 고지전’을 벌이듯 상대의 말을 물고 늘어졌다. 경선 레이스 선두로 평가받는 황교안 후보는 “국민·당원 바람은 ‘내부 총질하지 마라’는 것”이라며 논쟁적 답변을 피하는 ‘부자 몸조심’ 전술을 보였다.

당대표 후보 3명은 17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90분간 생중계된 토론회에서 경제·안보 분야와 총선 전략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지난 15일 1차 TV토론회 당시 주요 이슈였던 ‘5·18 폄훼’ 논란은 세 후보가 약속이라도 한 듯 언급을 자제했다.

오 후보는 “영국 보수당의 300년 역사를 보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존재를 입증해 왔다”며 “중도층 확장이 가능한 후보가 누구인지 가려 달라”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보수 ‘집토끼’ 결집에 장점이 있을지 모르지만 강성 보수로는 의석수 122개가 걸린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없으며, 결국 전국 선거에서도 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가 바로 나”라며 “문재인 정권과 제대로 싸워야 할 때 무릎 꿇고 징징거리기만 하면 그런 당에 국민이 신뢰를 보내줄 수 있겠느냐”고 대여 투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오 후보가) 중도 확장, 중도 확장 하는데 이분들은 무당파, 무응답층”이라면서 “이런 분들한테 다가가려면 확실한 우리 의견을 갖고 싸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제대로 된 우파 가치를 지키지도 못하면서 자꾸 좌편향된 입장을 취한다면 바른미래당이나 민주당도 있는데 (중도층이) 굳이 한국당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박심’(박근혜 전 대통령 의중) 문제도 꺼내 오 후보를 자극했다. 그는 “(오 후보가) 박 전 대통령에게 애증이 있다고 했는데, 박 전 대통령은 (2006년) 서울시장 선거 때 커터칼까지 맞아가면서 시장이 되도록 도왔다”며 “나중에 와서 ‘애증이다, 서운하다’고 하는 것은 인간적 도리가 아니지 않느냐”고 따졌다. 오 후보는 “고마운 것은 몹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을 위한 당은 아니지 않나. 보수 가치를 지키는 당이 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응수했다. 두 후보는 “오 후보의 이념 정체성은 뭐냐” “김 후보 답변을 들으니 참으로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든다” 등의 신경전을 이어갔다.

황 후보는 “우리가 싸울 대상은 밖에 있지 당 안에 있는 것이 아니다. 역량을 모아 제대로 싸워 이기는 야당이 돼야 한다”며 당 통합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경제·안보 분야에 있어 현 정부의 실정을 열거하며 “좌파에 맞서 시장경제를 활성화하고 원칙 있는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가 원론적인 답변을 고수하면서 예민한 현안을 비켜가자 다른 후보들은 “어정쩡한 모습으로 비친다” “질문의 요지를 이해 못한 듯하다”며 협공을 벌이기도 했다.

후보들은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 당원들을 상대로 2차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지호일 심우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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