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광주 시민께 ‘5·18 망언’ 충심으로 사과” 기사의 사진
자유한국당 소속 권영진 대구시장이 같은 당 의원들의 ‘5·18민주화운동 망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용섭 광주시장과 광주 시민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이 시장은 곧바로 “권 시장의 격려가 큰 힘이 된다”고 화답하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권 시장은 지난 16일 이 시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저희 당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이 저지른 상식 이하의 망언으로 인해 5·18정신을 훼손하고 광주시민에게 깊은 충격과 상처를 드렸다”며 “한국당 소속 대구시장으로서 시장님과 광주시민들께 충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로 광주와 대구가 맺은 ‘달빛동맹’이 위축되거나 약화돼선 안 된다”며 “대구와 광주시민 간 연대와 상생협력을 더욱 단단하게 해 이 같은 역사왜곡과 분열의 정치가 우리 사회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빛동맹은 2009년 시작된 대구와 광주 간 협약으로, 대구의 옛 명칭 ‘달구벌’과 광주의 별칭 ‘빛고을’에서 딴 이름이다.

권 시장의 사과는 한국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서 처음 나왔다. 그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자신이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나의 사과와 위로는 사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달빛동맹 파트너인 대구시장으로서 공적인 것이며, 한국당 소속 단체장으로서 양심에서 우러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5·18 폄훼 당사자인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에 대한 징계 처분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을 받는 한국당과도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이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한국당 소속 단체장으로서 일련의 사태에 대한 깊은 고뇌와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해주셨다”고 권 시장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이런 문자를 보내기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기에 권 시장님의 진정성과 대구시민의 깊은 형제애가 더 절절하게 느껴진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대구 2·28민주화운동과 광주 5·18민주화운동이 민족운동사의 새로운 전기가 됐듯 대구와 광주의 강한 연대가 왜곡된 역사를 정의 위에 바로 세우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버닝썬’ 생수에 하얀 가루…“마약 장난처럼 먹였다”
'죽을때까지 먹자' 소주 62병 마신 남녀 사망
‘루푸스 고백’ 故 최진실 딸, 남친 공개 "사랑해줘"
“성매매 사실…” 이수 기사에 답글 단 아내 린
엄마 양막 덮고 나온 '기적의 아기'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