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의 9가지 병명, 수면무호흡증 기관기확장증 당뇨병 식도염… 기사의 사진
이명박(사진) 전 대통령이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돌연사 가능성을 주장하며 거듭 조건부 석방(보석)을 요청했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인 강훈 변호사는 20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에 ‘보석에 관한 의견서’를 추가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보석을 청구했다.

강 변호사는 의견서에 서울대병원에서 진단 받은 이 전 대통령의 병명을 기재하면서 불구속 재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병명은 수면무호흡증, 기관지확장증, 역류성 식도염, 당뇨병, 췌장낭성종양 등 9가지다. 강 변호사는 특히 최근 수면무호흡증이 심해져 양압기를 처방 받은 사실을 들며 “의학 전문가들은 수면무호흡증과 돌연사의 연관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구속 기간(4월 8일) 내 재판이 마무리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피고인을 우선 석방해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해 달라”며 “신속한 재판은 헌법과 법률이 피고인에게 부여한 권리이지 의무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 재판은 최근 법원 정기인사로 재판장과 좌배석 판사가 교체되면서 기일이 미뤄진 상태다. 새롭게 꾸려진 재판부는 오는 27일 다시 공판준비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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