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체험·힙합 가수들과 토크콘서트… 아이들 꿈 키운다 기사의 사진
제22회 국민일보 청소년 꿈나래 겨울캠프 첫날인 20일 강원도 태백시 365 세이프타운에서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이 소화기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태백=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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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났어요. 빨리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꺼주세요.”

20일 오후 강원도 태백 365 세이프타운 소방체험관에 요란한 화재경보음이 울렸다. “지하철 내부에 불이 났으니 빨리 진화하라”는 교관의 구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10명이 아이들이 소화기 앞에 자리 잡았다. 소화기를 집어 든 아이들은 한쪽 벽에 설치된 대형 화면의 불길을 향해 소화액을 일제히 뿜어댔다. 무섭게 타오르던 불길이 잠잠해지고 화면에 ‘화재진압 성공’이라는 문구가 나타나자 지켜본 아이들 사이에서 ‘와’ 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들은 20~22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리는 제22회 국민일보 청소년 꿈나래 겨울캠프에 참가한 서울 구로구와 경기도 화성시 지역아동센터의 청소년들이다. 이번 캠프에는 청소년 60명과 인솔교사 17명이 참가했다.

겨울캠프는 태백 365 세이프타운에서 재난체험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아이들은 소방체험관과 생활안전체험관으로 이동해 전문 강사로부터 재해 발생 시 대처하는 법을 배웠다. 박수진(가명·10)양은 “불이 나거나 지진이 발생했을 때 긴장하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재난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화성지역 인솔교사 한유리(32·여)씨는 “아이들이 이번 캠프가 다가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며 “겨울캠프에 참가할 기회가 많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재난 체험을 마친 아이들은 정선 하이원리조트로 이동해 국내 힙합 가수들과 함께하는 ‘브랜뉴뮤직 토크콘서트’를 즐겼다. 브랜뉴뮤직 소속 가수인 강민희, 빈센트 블루, 옌자민, 디제이 아이티, 레이져몬스터, 베베식스는 자신의 성장 과정과 노래를 들려주며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줬다. 콘서트가 끝난 뒤에는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학용품을 선물로 전달했다.

브랜뉴뮤직은 2014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캠프에 참여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김형욱 브랜뉴뮤직 전무는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브랜뉴뮤직도 국민일보와 함께 아이들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1일과 22일엔 각각 하이원스키장의 스키 체험과 하이원 별자리과학관 체험이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하이원리조트와 포스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태백 365 세이프 도시, 롯데제과, 시즈글로벌이 함께했다.

태백·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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