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목회를 선교에 집중하다 보니 부실한 부분 많다는데…

예배·교육·섬김 모두 필요… 균형 잃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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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시무장로입니다. 우리 교회는 목회 우선순위가 선교입니다. 예산도 정책도 방향도 선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부분들이 부실하다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A : 목회는 마라톤이고 종합예술과 같습니다. 숨 가쁘게 단거리를 달리는 것이 아니라 호흡과 속도를 조절하는 마라톤처럼 길게 멀리 달려야 합니다. 자메이카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는 100m를 9.81초로 달리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마라톤은 그렇게 달릴 수 없습니다. 심장마비로 쓰러질 테니까요. 오케스트라의 경우 관악, 현악, 타악이 어우러져 최상의 연주를 합니다.. 다양성과 화음성의 절묘한 조화가 명연주를 만들어냅니다.

목회의 경우도 100m를 달리듯 서두르면 숨차고 지쳐 쓰러집니다. 다양한 예술이 한마당에 어울려 오페라를 만드는 것처럼 목회도 다양성과 균형이 필요합니다. 목회자를 따라 목회 방향과 중심이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교만 한다는 것은 균형목회는 아닙니다. 예배, 선교, 교육, 섬김과 나눔, 성도의 교제 등이 모두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선교지향의 목회라 하더라도 균형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해선 안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일생 주장하고 강조한 목회원칙은 ‘바른신학 균형목회’입니다. 신학도 조직신학, 주경신학, 실천신학, 선교신학, 목회신학 등 분야가 다양합니다. 한 가지 신학만을 강조하거나 주장하는 것은 바른 신학이 아닙니다. 성령과 말씀, 신학과 교회, 이성과 감성, 신앙과 삶 등이 조화와 균형을 이뤄야 하고 목회현장에 적용되어야 합니다. 선교는 교회에 주신 지상명령이고 반드시 해야 할 사명입니다. 공산권, 회교권, 불교권 등에서 선교의 문이 닫히거나 좁아지고 있습니다. 10만명 선교사 파송의 비전을 이룩하려면 교회들이 잠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교회의 재정축소 때문에 선교참여 교회 수가 줄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선교의 빚을 진 교회입니다. 그 빚을 갚아야 합니다.(롬 1:14)

그러나 다른 것은 제외하거나 소홀히 다루고 선교만을 목회의 목표로 삼는 것은 재고돼야 합니다. 서로 다른 의견은 조율하십시오. 선교 때문에 교회가 시끄러워지지 않게 하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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