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더욱 심해지는 만성적 ‘관절 통증’… 고통 덜어내려면…

관절 통증 관리

추위에 더욱 심해지는 만성적 ‘관절 통증’… 고통 덜어내려면… 기사의 사진
그림 : 안세희 화백
관절 통증은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상상하기 힘들다.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의 특성 중 하나는 통증의 만성화다. 관절염으로 인한 만성 통증은 일상생활의 제한과 노동력 상실 등의 신체적 활동 장애를 비롯해 우울, 무력감, 수면장애, 부정적 자아개념과 같은 심리적 장애 요인까지 불러일으킨다. 장기간 통증 조절을 위해 경제적 부담도 가중된다. 2017년 고대구로병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은 정상에 비해 남성은 각각 1.6배, 1.5배, 여성은 1.4배, 1.3배 높은 걸로 나타났다. 특히 추위가 지속되는 요즘 같은 겨울철엔 관절이 위축돼 통증은 더욱 심해지게 된다.

관절 통증, 스트레스·우울증·수면장애 유발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화되면서 뼈와 뼈가 맞닿아 보호기능이 줄어들게 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마치 기름칠을 하지 않은 기계의 연결 부속품처럼 관절연골의 매끄러운 면이 파괴되어 울퉁불퉁한 면을 이루거나 또는 체중을 많이 받는 부위에 관절 연골이 파괴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관절염 환자들이 경험하는 가장 고통스러운 증상은 통증이다. 통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오래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들고, 통증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날도 많다. 오래된 관절 통증은 진통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당장의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것일 뿐 근본적인 병의 원인이 해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추위가 깊어질수록 관절 통증은 증가한다. 혈액 순환이 둔해지고 낮은 기온에 관절 부위의 근육과 인대가 굳어지면서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자율신경계 조절이 저하돼 통증에 민감해지기도 한다. 또한 밤에는 낮보다 기온과 기압이 낮아지면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기온·기압이 낮아지면 관절 내 윤활액이 굳어지고 관절 내 압력이 상대적으로 증가해 관절막이 늘어나서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밤에는 움직임이 줄어 낮 동안 풀렸던 근육이 굳어져 통증이 악화되기도 한다.

약물 장기복용은 부작용 위험, 생활습관·운동·영양관리해야

관절염 초기에는 관절의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발생하지만 질병이 진행되면 움직임이 없는 휴식기에도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로 인해 신체 활동은 점점 줄어들고 운동이 제한되면서 관절의 변형과 통증 악화, 합병증 발생 등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따라서 관절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그 방법으로는 약물, 운동, 물리치료, 수술 등이 있다. 이 중 약물요법은 즉각적인 통증 완화에는 효과적이나 장기적으로 복용하거나 남용할 시 소화기계나 혈액응고기전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면역력, 인체 저항력에 문제를 일으켜 결과적으로 관절염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만성 통증의 경우에는 생활습관의 개선과 영양보충, 운동 등이 복합적으로 동원되어야 한다.

우선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걸레질, 김장 같은 가사노동을 피하고, 과체중일 경우엔 체중을 줄여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통증 때문에 활동량을 급격하게 줄이게 되면 근육과 인대가 약해져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적당한 운동은 필수이다.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길러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 역시 겨울철 심해지는 통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관절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릎관절이 좋지 않다면 허벅지 앞쪽 근육인 넙적다리 네갈래근(대퇴사두근)을 강화시켜 무릎관절을 안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주일에 3회 이상, 하루 30분씩 중등도의 강도로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 경사가 심한 곳, 계단, 울퉁불퉁한 자갈길을 오래 걸을 경우 오히려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몇 분 이상 걷는 것조차 힘들다면, 수영이나 수중 체조와 같이 관절에 체중이 덜 가해지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MSM은 관절 통증 감소, NAG는 운동능력 개선 효과

관절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 건강을 돕는 영양성분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영양을 공급함으로써 관절을 튼튼하게 해 오랫동안 관절을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관절 기능성 성분으로는 MSM과 NAG가 있다. MSM은 먹을 수 있는 ‘식이유황’을 뜻한다. 신체 결합조직을 유지하는 구성성분으로 세포 스스로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필수 성분이다. 연골과 콜라겐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성분이며 관절 통증 감소에 도움을 준다.

NAG는 새우나 게 등 갑각류 껍질을 구성하는 성분에서 얻어지는 물질이다. 관절 윤활액 등의 성분을 구성하는 물질로,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인체에 흡수되면 연골을 채우는 글리코사미노글리칸(GAG)의 생성을 촉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러한 MSM과 NAG에 대해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했다.

이밖에도 칼슘은 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영양성분이다. 체내 칼슘이 부족하면 뼈의 분해와 재형성 균형이 깨져 골다공증, 골관절염 등 뼈 관련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영양성분을 보충할 때, 노년층은 소화 기능이 상대적으로 저하된 상태이므로 가급적 액상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진주언 드림업 기자 jinwndjs6789@dreamupm.com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