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기억하시고 갚으신다 기사의 사진
3·1만세운동을 세계에 알린 사람이 있으니 바로 영국 출신 캐나다 선교사 스코필드(석호필)입니다. 그는 만세운동 첫날부터 현장에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가며 기록을 남겼습니다. 특히 제암리에서 일본 군경이 만세운동에 참가한 주민을 예배당에 몰아넣고 못질한 뒤 총을 쏘며 불태운 현장을 찾아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는 소아마비로 다리와 팔이 불편했지만 만세운동 현장을 다니며 기록했습니다. 목숨을 걸고 자신의 목발과 구두 밑창에 필름을 숨겨 해외로 전달해 3·1운동과 일본의 만행을 세상에 알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사진은 그가 찍은 것입니다. 우리는 그를 34번째 민족 대표라 부릅니다. 석호필 선교사는 경성 감옥에 갇힌 세브란스 간호사 노순경을 면회왔다가 여자옥사 8호실에 수감돼 있던 유관순을 만나 위로합니다. 그곳에서 탄압과 고문, 비인도적인 만행이 자행되고 있음을 알고 총독부를 찾아가 항의합니다. 일본 총리에게도 한국에서 벌어지는 고문과 만행을 중단하라고 요구합니다.

아무도 우리의 비폭력 만세운동이 성공하리라 장담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은 일하고 계셨습니다. 우리 인생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못해도 하나님은 지금도 기억하시고 기록하시고 반드시 갚으십니다.

한별(순복음대학원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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