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 정신으로 서로 소통하는 것이 사회문제 해결책”

버니스 킹 목사 방한 마무리 회견

버니스 킹 목사(왼쪽)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버니스 킹 목사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별 없는 세상,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서는 사람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서로 차이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친인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주장한 비폭력 정신을 생각하면 서로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킹 목사는 지난달 27일 방한해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과 DMZ 방문,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설교, 청년들과의 희망토크 등 일정을 소화했다.

한국에서 진보와 보수 세력의 대치 등 내부 갈등을 극복할 방안을 묻자 킹 목사는 “선친은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철저하게 연구하고 공부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와 끊임없이 대화하며 그의 의견을 들으려 했다”며 “무엇보다 협의하려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고 정죄하기보다는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게 본질”이라고 말했다.

아버지를 암살범의 총에 잃은 아픔이 컸던 탓인지 킹 목사는 한국을 돌아본 소감을 묻자 “총기가 없는 나라”로 답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언제 어디서 총기사건이 터질지 몰라 우려 속에 살고 있다”며 “조카들은 총 없는 나라에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는 “전쟁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며 “어려운 주제라도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